헌책방 "숨어 있는 책"에 가다
동교동 삼거리에 있는 "복음과상황"에 들렸다가 헌책방 "숨어 있는 책"로 향한다. 번화한 신촌 거리를 조금 벗어난 동교동 한 골목 위태로운 자리에 "숨어 있는 책"이 있다. 마침 사진기도 있어서, 사장님의 허락을 받고 사진도 찍었다. 여러 헌책방에 다녀 봤지만, 주제 분류도 잘되어 있고, 곳곳에 좋은 책들이 숨어 있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출판사를 다녔던 사장님의 안목, 무엇보다 책에 대한 그분의 진심이 잘 담겨 있다. 지하로 옮긴지가 꽤 되었다. 헌책방 중에서도 나름의 경쟁력 때문에, 이곳은 괜찮을지 알았다. 그런데 사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기도 요즘은 좀 힘들단다. 부디, 살아남으시길, 그래서 사연이 있는 책들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잘 흘러보내는 곳으로 언제까지나 남아주시길 바란다. 현관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