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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006(2013/02/18), 「고통」에서 「모든 것이 은혜다」까지_

★관련 포스팅 독서 노트 001(2013/01/13), 「단단한 공부」에서 「불멸의 지휘자」까지_독서 노트 002(2013/01/19), 「하나님 아픔의 신학」에서 「다카페 일기 3」까지_독서 노트 003(2013/01/26), 「위로하는 정신」에서 「복음과상황」까지_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독서 노트 005(2013/02/02), 「삶은 도구」에서 「단단한 진리」까지_독서 노트 006(2013/02/18), 「고통」에서 「모든 것이 은혜다」까지_독서 노트 007(2013/02/25), 「문학은 자유다」에서 「소설과 소설가」까지_ 고통(앙드레 드 리쇼 지음|이재형 옮김|문학동네|2012)티타티타(김서령 지음|현대문학|2010)모두가 기적 ..

view_/독서노트_ 2013.02.18

헤이리 나들이(한길사 북하우스-헤이리-프로방스)

오랜만에 파주 헤이리로 나들이를 갔습니다.먼저 들른 곳은 한길사 북하우스입니다. 출출하다고 하여... 이거슨 똥빵. 그리고 헤이리 공방을 살펴보며 한가로이 거닐었습니다. 저녁은 프로방스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긴 찻집. 파주에선 저 놈을 조심해야 합니다. 놈은 시크한 데다가, 자칫 놈에게 메롱을 당할 수도 있으며 ... 잡혀 먹일 수도 있습니다. 침 좀 닦아라, 예서야. 빛 축제가 한다고 하여 둘러보았습니다. 근데 좀 비쌉니다. 5000원. 아이들은 공짜. 비싸다고 하여 우린 돈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너무 좋아합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또 가자고 합니다. 그러면 됐지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霓至園_/rainbow_ 2013.02.18

부디, 노회찬을 부탁해 (오마이뉴스, 130216)

오마이뉴스에 "노회찬, 부디 그의 겨울이 따뜻하기를"이란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부디, 노회찬을 부탁해 (노회찬, 홍세화, 김어준, 진중권, 한윤형 외|꾸리에|2010) 2013년 2월 14일, 노회찬의 좌절 "저는 오늘 대법원의 판결로 10개월만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광야에 서게 되었습니다.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서도 뜨거운 지지로 당선시켜주신 노원구 상계동 유권자들께 죄송하고 또 죄송할 뿐입니다. 그러나 8년 전 그날 그 순간이 다시 온다 하더라도 저는 똑같이 행동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것은 바로 그런 거대 권력의 비리에 맞서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 2월 14일, 노회찬은 대법원에서 징..

[김규항] 재개

[김규항] 재개http://gyuhang.net/2613 한해 넘게, 좌판 인터뷰만 진행하며 내 글은 쓰지 않았다. 트위터도 대선 몇달 앞두고 그만두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자유주의 재집권에 올인하는 현실엔 분명히 반대했지만, 대세를 돌이킬 수 없으면서 그렇게라도 희망을 가져보려는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세는 자유주의 세력 스스로 만든 게 아니라 이명박에 대한 반감이 만든 거라 쓰나미처럼 강력했다. 전에도 밝혔듯이 나는 자유주의 세력과의 선거연합 자체를 반대한 건 아니다. 내가 반대한 건 ‘이명박 정권 교체’ 혹은 ‘박근혜 정권 저지’를 위한 선거연합이 실제로는 자유주의 세력으로 ‘흡수통합’이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우려했던 대로다. 진보정치의 거개가 자유주의로 넘어가거나 무..

scrap_ 2013.02.15

生日有感_"천길 절벽 아래 꽃파도가 인다"

보통 생일은 무덤덤히 지나는 편이다. 아니, 그렇게 노력한다. 생일 때만 되면 급격히 우울해지는 까닭이다. 뭐랄까, 근원적 외로움 비슷한 것이 있다. 삶은 고통이라고,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인식했다. 꽤나 부자였던 논현동 시절이 있었다고 가족들은 종종 추억하나, 그땐 너무 어려 기억나지 않는다. 이사갈 때마다 집은 점점 작아졌고 마침내 지하 눅눅한 집, 곰팡이가 벽 안쪽을 채우던 가난한 시절의 기억만이 남아있다. 감수성 예민한 열다섯 살, 내 선생님은 등록금이 밀린 아이들을 모아 방과 후 청소를 시켰다. 거의 마지막 즈음엔 겨우 두세 명의 아이들만 남아 힘겨운 청소를 했다. 그중에 내가 있었다. 대학 가서는 장학금도 받아야 했고, 생활비도 벌어야 했다. 그러고도 한시간 넘게 걸어 학교에 걸어갔다..

窓_ 2013.02.15

예지의 동화책 "봄이 된 날"

오늘은 예지가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목은 "봄이 된 날"입니다. 주인공은 천사 인형입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인형이지요. 자, 1부가 완성되었습니다. 연작이므로 언젠가 2부가 이어질 것입니다(엄마의 희망 사항). 기념 촬영하자니까 무지 쑥스러워 합니다. 동화 작가 김예지 양의 등단(이라고 우김)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제목: 봄이 된 날 봄의 때자 신나서 예지가 뛰어서 밖으로 나가서 신나개 뛰어 놀아요. 당연히 천사도 가치요. (해설: 엄마 순일) 봄이 되기를 기다리던 예지는 어젯밤 꿈속에 늘 함께 잠자리에 들던 천사와 함께 꽃이 핀 들판을 뛰어 놀며 봄이 온 날을 기뻐하였답니다.

霓至園_/rainbow_ 2013.02.14

오마이뉴스 글쓰기를 권함

"오마이뉴스" 기자회원으로 등록한 이후, 다섯 번째 기사가 올라갔습니다. 다섯 번 중 네 번은 메인에, 한 번은 북섹션에 올라갔습니다. 메인에 네 번 올랐는데, 톱기사로 채택된 것은 이번 비주류 사진가였던 당신에 진 빚을 어찌 갚을까요가 처음입니다. "오마이뉴스" 분류 등급에 따르면, 정식 기사로 채택되면 "잉걸", 메인 면에 배치되면 "버금", 메인 상단에 오르면 "으뜸", 톱기사로 채택되면 "오름"이 됩니다. 등급에 따라 원고료도 다릅니다. 저는 잉걸 1회, 버금 3회, 오름 1회씩 기사 채택이 되었지요. 2013/02/14 [오름] 비주류 사진가였던 당신에 진 빚을 어찌 갚을까요2013/01/31 [버금] 거짓이 진실 압도하는 세상... 그가 버텨주어 고맙다2013/01/18 [잉걸] 아버지의 자리..

窓_ 2013.02.14

'저항하는 진실' 최민식(1928.3.6-2013.2.12)을 애도함 (오마이뉴스, 130213)

★오마이뉴스에 5번째로 기고한 글이며(오름), "비주류 사진가였던 당신에게 진 빛을 어찌 갚을까요?"란 제목으로 실렸습니다.★아래 글은 IVF 매거진 "대학가"에 썼던 서평 "소망, 그 아름다운 힘"을, 오늘 최민식 선생님의 부고를 접하여 다시 쓴 글입니다. 저의 슬픔을 담기에는, 이전 글의 깊이와 분량이 너무 턱없이 부족한 까닭입니다. 어린시절, 굳건한 희망, 꼿꼿한 푯대, 치열한 시선이 되어준 선생님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유품, 1976년생 기계식 완전수동 카메라 Pentax MX는, 오늘의 내가 가진 정서, 그리고 세상을 향한 시선과 상당히 많이 닮아 있다. 어린 시절, 그리고 청소년 시절의 가난함과 지난함을, 그래도 나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내게 ..

세배하는 아이들

설날 풍경, 큰집에서 세배하는 아이들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복을 너무 좋아하는 예지, 사촌언니 윤하에게 물려받았습니다.기쁜 마음에 '턴~'(근데 내복 보인다). 왼쪽엔 찬하, 오른쪽이 윤하입니다. 다들 사진 찍기 무지 싫어합니다. 예지, 넌 표정이 왜 그러냐! 문제는 이놈, 예서입니다. 정초부터 땡깡입니다. 세배하기 싫다고. 그러면서도 기어코 세뱃돈은 받아내는 불굴의 머스마. 찬하의 말춤 시범. 멋지다, 찬하. 다소곳 예지. 히히. 귀엽다, 예지.(이건 무슨 포즈?) 지 동생 윤하보다 예서를 더 잘 챙기는 찬하 엉아. 물론 지 누나 예지보다 찬하 엉아를 더 잘 따르는 예서. 인지상정이란 원래 그런 것.

霓至園_/rainbow_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