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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너머서교회 풍경(유치부 & 사랑나눔바자회)

2013년 2월 3일 너머서교회 풍경입니다. 먼저 유치부입니다. 오늘 생일 파티의 주인공은 가윤이입니다.가윤아, 생일 축하해! 예지는 가윤이에게 아끼는 강아지 인형을 선물했습니다.^^즐거운 생일 파티 후 교회학교 아이들이 주도하는 사랑나눔바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 안쓰는 것들을 가지고 나와 팔고 나누는 아나바다 장터이지요.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가정을 위한 헌금으로 드려집니다. 예지도 심사숙고하여 집에서 안쓰는 장난감들과 인형을 가져왔습니다. 예지의 첫 번째 손님 주희 언니! 아, 그런데 생각 만큼 안 팔립니다! 그래도 우리보다 더 안팔리는 옆집 이음이네가 있어 다행입니다.ㅋ 아윤이는 예쁜 머리띠를 선물받았습니다. 아, 예뻐!

視線_ 2013.02.03

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

★관련 포스팅 독서 노트 001(2013/01/13), 「단단한 공부」에서 「불멸의 지휘자」까지_독서 노트 002(2013/01/19), 「하나님 아픔의 신학」에서 「다카페 일기 3」까지_독서 노트 003(2013/01/26), 「위로하는 정신」에서 「복음과상황」까지_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독서 노트 005(2013/02/02), 「삶은 도구」에서 「단단한 진리」까지_ 삶은 홀수다(김별아 지음|한겨레출판|2012)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심영섭 지음|열린박물관|2006)공동 소유_미심쩍은 초대교회의 이상(루크 T. 존슨 지음|박예일 옮김|대장간|2013)믿음_박영선 목사 설교선집 1(박영선 지음|조주석 엮음|복있는사람|201..

view_/독서노트_ 2013.02.02

예지와의 데이트

푸근한 겨울 오후, 예지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동네 언덕(예지는 '산'이라 부르는) 성저공원에 올랐습니다. 푸근해진 날씨 덕에 질퍽해진 땅을 걸으며, 예지가 속삭이듯 말합니다. "아빠, 땅이 사각사각해요.""사각사각? 그래, 참 어울리는 표현이구나!" 그리고 아빠와 "나 잡아봐라~"도 해봅니다. 근데 지나시던 아주머니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저는 이런 하늘빛을 좋아합니다. 화창하지는 않지만, 뭔가 우울한 푸른빛을 가진 하늘. 오늘이 그랬습니다. 대화도서관에 들러 책을 봅니다. 책 읽는 예지의 얼굴이 행복해 보입니다.한 시간 남짓 책을 읽고는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집에서 성저공원을 지나 도서관까지 15분, 도서관에서 대화역까지 15분을 걸어 예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먹으러 왔습니다. 신중하게 매뉴를..

霓至園_/rainbow_ 2013.02.01

[southclock] 소조-김영하 논쟁을 보고 든 생각 두 가닥

★최근 김영하의 소설 (2012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를 읽은 김에, 2011년에 있었던 '김영하-조영일의 문학 논쟁' 관련 두 개의 글을 스크랩해둔다. 나의 글은 아니고, 내가 종종 방문했던 블로그의 글들이다. 나는 이들의 문학 논쟁을 매우 관심있게 관전하였고, 그들의 품격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김영하는 소설가의 존재론적 측면을 주로 말했다면, 조영일은 문학의 현실 참여를 강조하였다. 존재론적이건, 현실 참여적이건 그들의 관심은 어떤 문학적 소명에 관한 것들이었다. 아쉬운 것은 이 논쟁이, 당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의 죽음과 맞물리면서 일방적인 '김영하 비토'로 이어졌고, SNS 상에서 그는 치욕에 가까운 모멸을 겪어야 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논쟁은 정점에 미처 오르기 전에, 서로의 감정만 상한..

scrap_ 2013.02.01

[雨香] 김영하-조영일 논쟁: 다시 불거진 문학 논쟁에의 관심

★최근 김영하의 소설 (2012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를 읽은 김에, 2011년에 있었던 '김영하-조영일의 문학 논쟁' 관련 두 개의 글을 스크랩해둔다. 나의 글은 아니고, 내가 종종 방문했던 블로그의 글들이다. 나는 이들의 문학 논쟁을 매우 관심있게 관전하였고, 그들의 품격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김영하는 소설가의 존재론적 측면을 주로 말했다면, 조영일은 문학의 현실 참여를 강조하였다. 존재론적이건, 현실 참여적이건 그들의 관심은 어떤 문학적 소명에 관한 것들이었다. 아쉬운 것은 이 논쟁이, 당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의 죽음과 맞물리면서 일방적인 '김영하 비토'로 이어졌고, SNS 상에서 그는 치욕에 가까운 모멸을 겪어야 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논쟁은 정점에 미처 오르기 전에, 서로의 감정만 상한..

scrap_ 2013.02.01

도전하는 정신, 나의 "대장간"

요즘 책 구입을 최대한 절제하는 까닭에, 서점에 나갔다가 만지작거리다 그냥 뒤돌아서는 책들이 제법 있다. 이 책 도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인데다가, 이 책의 후기를 읽고서는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다가 잊었던 것 같다. 간밤에 대장간의 배용하 대표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출판사 인수 관련 어떤 소문이 있었나보다. 어제 본 영화 를 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문은, 그 소문에 가담한 사람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충분히 악의적이고 폭력적이다. 대표님의 글이 잊혀지기 않아 불편한 오후에, 택배로 이 책 이 왔다. 대표님이 보내주신 것이다. 죄송한 마음이 요동쳤다. 그래서 대신, 서점에 나가 을 사왔다. 옛적 대장간의 대표이셨던 박기삼 님의 저작으로, "대장간..

view_/책_ 2013.01.31

진실은 과연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더 헌트> 리뷰, 오마이뉴스, 130131)

★오마이뉴스에 4번째로 기고한 글이며, "거짓이 진실 압도하는 세상... 그가 버텨주어 고맙다"란 제목으로 실렸습니다.★아래 리뷰에는 이 영화의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실은 과연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영화 "더 헌트"(The Hunt, 2012) 리뷰 루카스에겐 아들이 하나 있으나, 이혼한 전 부인은 아들과의 만남을 쉽게 용납하지 않는다. 이혼 과정에서 적잖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그 상처는 지금도 진행 중인 오늘의 고통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성실하게 일상을 감당하며 소소한 삶의 즐거움과 보람을 누리며 살아간다. 덴마크의 어느 한적한, 눈부신 아름다움과 낭만어린 서정을 가진 그가 사는 마을, 성실한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보람된 일터, 다시 시작된 로맨스, 변함없는 아들의 신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