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_/음악_ 3

우리도 그들처럼, 들국화로 필래

우리도 그들처럼, 들국화로 필래≪들국화≫(2013) 쇠퇴의 조짐이 보이나, 그들은 세월을 넘어 여전한 ‘들국화'였다. "또 다시 들국화로 필래"()라는 노랫말에 가슴은 요동쳤다. 조동진과 김민기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와 는 전인권의 목소리를 만나 그 애달픔을 후드득후드득 떨친다. 두번째 시디는 그들을 향한 우리의 오랜 환호를 각성시킨다. 전인권이란 독보적 보컬에 대한 추억은 최성원과 주찬권의 목소리와 어울리며 한걸음 더 전진한다. 최성원의 솔로곡들은 우정의 증표로 들국화의 노래로 새겨져 있다. 시디에만 실린 는 그들을 추종했던 우리에 대한 속깊은 배려겠다. 고이 간직하련다. 그리하여, 우리도 그들처럼 들국화로 다시, 언제나, 어디서나 피어날 것이다.

view_/음악_ 2014.01.12

VIVO mk2

원래 갖추고 싶은 시스템은 따로 있었다. 솜시피커 BR-15, DHT의 Wiki 6BM8 싱글인티앰프. 이 정도 구성에 CDP와 Mac-fi를 구성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환경과 형편에 저 정도 구성도 욕심이지 싶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출장 중에 만난 어떤 분이, 당신이 쓰시던 VIVO mk2를 주셨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부디 이 선물이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아직 재앙까지는 아니나, 불과 일주일 사이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스피커 캐슬 리치몬드 3i와 마란츠 CDP를 영입했다. 원래 생각했던 구성은 아니나, 이 정도도 훌륭하다 싶다. 주말 내내 우울했던 마음이 위로를 받았다. 새벽 빗소리에 깨어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들었다. 너무 좋았다. 좋아서 사무실에 가..

view_/음악_ 201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