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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_ 2012. 12. 13. 01:49

김진형

 

soli0211@gmail.comwww.facebook.com/soli0211

 

로이드 존스를 읽으며 회심하고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을 읽으며 인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진 피터슨을 읽으며 '한 길 가는 순례자'의 영성을 배우고 CS 루이스를 읽으며 깊은 안식을 경험하였다. 근본주의 신앙 전통과 신학을 가진 교회와 신학교에서 이십 대를 보내며, 성서학과 히브리어, 문학과 사회학에 심취하였으며, 한때 목회자와 신학자의 길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스물아홉 살 때 '목회자가 되지 아니하는 소명'을 받아들이고 신학교를 떠났다. IVP에서 삼십 대를 보내며 마케팅과 영업, 기획과 편집, 문서학교와 '청년도록' 발간 등의 문서사역을 감당했고, 특히 송강호 박사의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의 구성작가 및 책임편집을 맡았다. 스물아홉 살 때 교회와 신학에 대한 절망했다면, 서른아홉 살 때엔 책에 대한 믿음에 대해 좌절했다. 하지만 "희망은 절망 따위에 좌절하지 않는다"( 「평화」, 213면). 지극한 절망을 마주해야 간곡한 희망이 시작될 것이다. 이후 책담, 생각의힘, 아토포스, 알마, 아카넷 등에서 편집장과 주간으로 일했거나 일하고 있다. 간혹 책이 벽돌처럼 느껴져 힘겹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행동하는 삶vita activa과 성찰하는 삶vita contemplativa 사이의 간극을 매우는 사유의 책을 꿈꾸며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