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_/문서운동_ 21

책 읽는 공동체를 위한 서론(선교한국, 160805)

2016년 선교한국 대회에서 책 읽는 공동체에 대해 강의하였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있었던 강의로, (아마도) '헌신의 밤'(목요일 저녁 집회) 이후의 다음 스텝을 위한 일련의 강의 중 하나로 기획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네요(선교한국에서 제게 요청한 강의는 '공동체에서의 선교도서 읽기'였어요.ㅜㅜ). '헌신의 밤'이 아니라 '내 영혼의 어둔 밤'에 대해, 복음에 대한 강고한 확신이 아니라 회의와 질문에 대한 숙고에 대해서 말이죠. 무릇 독서란 그런 것이니까요. 아무튼. 강의안을 공유합니다. 이전에 했던 독서 강의안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강의안 뒷부분의 추천 도서목록은 페이스북의 여러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특히 강은수 목사님, 감사합니다!).

view_/문서운동_ 2016.08.23

[강의안] 다시, 책의 희망을 묻다 (호모북커스, 130808)

★에 다녀왔습니다. 춘천의 프란시스수도원에서 스무 명 남짓의 '호모북커스'들과 함께한 호사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김성수 목사님의 특별한 배려로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혹시 책 읽는 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걱정스럽기는 했지만(실제로 책 읽는 분들 사이를 휘젖고 다녔으나 모두들 아이들을 잘 배려해주셔서 감사!),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가고 싶었지요. 김두식 교수님의 강의와 를 아내가 듣고 읽었으면 해서요. ★저에게 주어진 첫날 저녁 시간엔 "다시, 책의 희망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강의했습니다. 강의라기보단 나눔이었고, 고백이었지요. 여전히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묻고 있음을, 오로지 그 질문만이 유효함을 강조하고 싶었지요. 예전에 모 매..

view_/문서운동_ 2013.08.10

호모북커스 Summer Book Retreat!

호모북커스 Summer Book Retreat! *일시: 2013년 8월 7일(수)~9일(금), 2박3일(출퇴근도 가능, 잠실에서 버스가 있습니다.) *장소: 프란시스 수도원(강원도 춘천시 남면 발산리 156) *함께읽기 선정도서: (김두식, 창비) *홀로읽기 선정도서: 호모북커스에서 준비한 20여 권의 책 가운데 자유 선택 or 본인이 읽고픈 책읽기 *참가비: 대학생 8만원, 일반 10만원(참가비 감당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조정 가능합니다.) *문의: 070)4318-2648, 010-4542-2648 한 권의 책, 좋은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속 쉼을 누리고픈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20~25여 명의 인원이 홀로읽기와 함께읽기의 시간을 가집니다. 더불어 책읽기에 관..

view_/문서운동_ 2013.07.27

[강의안] 책 읽기, 그 즐거운 열정에 대하여

★이번엔 '독서' 강의안을 공유합니다. 오늘 공유하는 것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두 가지 버전의 강의안과 '부록'입니다. IVFer를 대상으로 한 것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강의는 '개론'에 가깝습니다. 강의할 때, 늘 그런 이야기를 했죠. "저는 강의의 질로 승부하지 아니하고, 강의안의 두께와 책 선물로 승부합니다.(^^)" 실제로 부록까지 합친 강의안은 상당히 두꺼웠고, 책을 한아름 싸들고 다녔습니다. 제가 만난 이들은 대부분 가난한 대학생들이었기 때문에, 보통 그들이 준비하는 강의 사례만큼, 혹은 그 이상 좋은 책을 가급적 많이 준비해서 나눠주고는 했습니다(하지만 최근엔 가난한 프리랜서로 전락한 이후, 그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가득입니다). 돌이켜 보면, 저에게 독서 강의는 일종의 ..

view_/문서운동_ 2013.07.02

[강의안] 글쓰기, 그 무모한 용기에 대한 서론

★전 직장에서 "문서학교"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주로 캠퍼스 학생들 대상으로 독서와 글쓰기 관련 강의를 꽤 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해, 독서라면 모르겠으나 글쓰기는 제 전문 분야라고 할 수 없지요. 무엇보다 제 글솜씨가 미천하니까요. 그럼에도 강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무모하고도 뻔뻔한 용기를 감행하곤 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요청하셔서 지난달 장신대 신대원에서 했던 강의안을 '고심 끝에' 올려놓습니다. 이 강의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특화된 것입니다. 보통 글쓰기는 2회, 또는 3회 연속 강의로 진행했고, 이 강의안은 '서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풀 스크립트로도 만들어 올려놓겠습니다.

view_/문서운동_ 2013.06.14

책을 왜 읽느냐는 질문에 대해_

"책을 왜 읽느냐는 질문에 대해_" 의 저자 샤를 단치는, 마치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다가 죽음을 맞는 신화 속의 이카루스처럼', 독서를 통해 '소멸과 죽음에 맞서 결국 불멸에 이르는 것'을 말하더군요. 너무 비장한가요? 그는 또 이렇게도 말합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기심에서 비롯되지만, 결국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이타심'이라고요. 따라서 우리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철저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며 독한 독서라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광주 선생님의 책과 책에 대한 정의를 좋아하는데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책 읽기는 '일탈의 공간'이자 '수태의 성별된 시간'이라고요. 멋지지 않나요? 마음껏 '일탈을 음모하고 꿈의 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것이죠. 그런 일탈과 놀이 속에, 현실의 힘겨..

view_/문서운동_ 2013.04.19

______목사님께 추천하는 열한 권의 책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각오해야 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읽은 책에서만 추천할 수 있고, 제가 읽는 책의 범위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으며 편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목록이 하나의 목록으로서 유효하다는 것,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에 대한 확신이 반영되어 있는 까닭에, 종종 그런 무모한 용기를 내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감히 몇 권의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저에게 내주신 '숙제'가 일반 분야 5권, 신앙/신학 분야 5권의 책 추천이었는데요, 일반 분야는 조금 넘치나, 기독 분야는 겨우 채웠습니다. 그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아무래도 목사님께서 어지간한 기독교 분야의 좋은 책들을 읽으셨을 것 같아서 신앙/신학 분야는 최근 신간으로 제한하였습니다). ★일반 분야_ 잘..

view_/문서운동_ 2013.04.18

청어람아카데미 독서출판컨퍼런스_강사 소개

서재석 대표님은 문서운동가의 롤 모델로 저의 스승 같은 분이시고, 양희송 대표님은 늘 큰 그림을 그리는 탁월한 기획자인데다가 늘 제가 진행했던 문서학교의 섭외 1순위 후보이셨습니다. 김도완 목사님은 출판인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덕망 있는 분이시고, 김성수 목사님의 책을 향한 곧은 열정은 늘 저를 자극하는 귀감이시고, 허영진 님은 교보문고에서 분투하는 그야말로 세속성자로서 최근 제가 새롭게 발견한 보석 같은 분입니다. 이런 분들 틈에서 제가 무슨 얘길 해야 할지 두렵습니다. 그래도 선택 강의라 다행입니다. 김성수 목사님, 서재석 대표님 강의 많이 들으셨으면 좋겠고, 그럼에도 제 강의를 선택한 분과, 저는 그저 벗으로 사귀고픈 욕심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참가자로서 저도, 두 번째 색션 중 어느 강의를 들..

view_/문서운동_ 201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