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_/큐티진_ 3

거부할 수 없는 숙명,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큐티진, 131105)

큐티진 2013년 12월호 거부할 수 없는 숙명,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달라스 윌라드 지음|윤종석 옮김복있는사람 펴냄|2007)(쉐인 클레어본 지음|배응준 옮김|아바서원 펴냄|2013)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가슴 벅찬 감격의 순간도 있지만, 수치를 감당하거나 슬픔이 압도할 때가 더 많다. 교회는 더 이상 시대의 희망이 되지 못한 채, 저잣거리에서 값싼 능욕을 감당해야 하는 처치로 몰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것이 진리라는 압도적인 확신 때문이다. '거대한 누락'을 극복하고 타자에게로 나아가는 것 이 모든 안타까움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과 예수의 제자로 부름받은 소명의 부조화에서 비롯되었다. 달라스 윌라드는 ..

기고_/큐티진_ 2013.11.22

물질 세계에서 그리스도인이 사는 법 (큐티진, 130429)

★큐티진 2013년 6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주제는 '물질에 관한 추천도서'였고 독자 대상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가장 큰 비중으로 양낙흥 교수의 를 추천했습니다. 저는 사실, IVP에 있을 때부터 이 책에 대한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물론 이 책은 좋은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2012년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국내부분 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세계를 사는 그리스도인'이 첫 번째로 읽어야 할 책으론 '적당'할 듯 싶었습니다. 다만 저의 사적 불만을, 다른 두 권의 책으로 만회하고자 했습니다. 자끄 엘륄과 김찬호의 책입니다. 서평에선 적은 비중으로 소개했지만, 저의 '사심'은 이 책들에 좀 더 있답니다. 물질 세계에서 그리스도인이 사는 법 깨끗한 부자 가난한 ..

기고_/큐티진_ 2013.05.28

봄날, 눈부신 햇살 너머 그분의 부활을 보다 (큐티진, 130130)

큐티진 2013년 3월호 봄날, 눈부신 햇살 너머 그분의 부활을 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존 스토트 지음|황영철 옮김|IVP|2007) 모든 것이 은혜다(브레넌 매닝 외 지음|양혜원 옮김|복있는사람|2012) 오랜 절망을 극복해내는 것은 시간의 섭리 속에 새로운 희망의 계절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칠흑 같은 어둠을 열고 새벽이 온다. 그리고 가슴마저 얼게 만들던 추위를 깨치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봄이 온다. 서성환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순간순간 더하는 생명의 빛/환희와 외경의 빛/봄빛/봄빛/봄빛 살아있는 모든 것/존재하는 모든 것/살아있는 기쁨, 존재하는 감격 (서성환, "봄빛" 중에서) 봄빛, 봄 햇살은 그렇게 희망의 언어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속삭인다. 그리고 이 봄날의 정점에 그분의 부활 사..

기고_/큐티진_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