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진 2013년 12월호 거부할 수 없는 숙명,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달라스 윌라드 지음|윤종석 옮김복있는사람 펴냄|2007)(쉐인 클레어본 지음|배응준 옮김|아바서원 펴냄|2013)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가슴 벅찬 감격의 순간도 있지만, 수치를 감당하거나 슬픔이 압도할 때가 더 많다. 교회는 더 이상 시대의 희망이 되지 못한 채, 저잣거리에서 값싼 능욕을 감당해야 하는 처치로 몰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것이 진리라는 압도적인 확신 때문이다. '거대한 누락'을 극복하고 타자에게로 나아가는 것 이 모든 안타까움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과 예수의 제자로 부름받은 소명의 부조화에서 비롯되었다. 달라스 윌라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