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_/문서운동_ 21

"청어람아카데미 독서출판 컨퍼런스" 단상

"청어람아카데미 독서출판 컨퍼런스" 단상http://www.bluelog.kr/623 1. IVP 그만 둘 때, 그간 캠퍼스에서 강의한 것을 헤아려보았더니 모두 67회였다. 같은 캠퍼스를 세 번까지 간 적이 있으니, 방문한 캠퍼스 숫자는 그보다 적을 것이다. 문서학교는 입사 이듬해인 2004년부터 강사와 스태프로 참가하였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디렉터로 일하였다. 하지만, IVP를 그만두기로 한 다음부터, 캠퍼스나 교회의 강의 요청을 계속 사양해왔다. 2. IVP를 그만둔 여섯 가지 이유가 있다(사직서에는 그중 다섯 가지만 적었다). 여섯 번째 이유는 독서, 그리고 책 읽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회의 때문이었다. 문서운동을 위해 IVP에서 일했으나, 문서운동에 대한 확신을 잃었던 까닭이다. 이것..

view_/문서운동_ 2013.03.10

소책자로 책 읽기 모임을 시작하려면

1. 독서 모임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메일에 답했던 글입니다. 2. 아래 글에 나오는 IVP 소책자는 모두 구판이므로, 서지 정보 일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3. 관련 글책 읽기 모임을 위한 간단 규칙 IVP 소책자로 책 읽기 모임을 시작하려면 저는 경기남지방회 경희대학교 04학번 정OO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국수 때 간사님 강의 '책 읽기, 그 즐거운 열정에 대하여..' 를 들었던 학생이에요. (중략) 제가 이렇게 메일을 드리는 이유가 또 있는데요. 다음달에 군에 입대하는 저희 대표를 비롯해서 리더와 멤버 몇 명이서 7월 말에 거제도에 사는 2년차 집에 방문하고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려고 합니다. 2박 3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1,2년차들은 신이 나서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물론..

view_/문서운동_ 2013.02.06

<청년도록> 카피와 사진

★ 만들 때 썼던 카피와 찍은 사진들_ 아마 나의 '진심'이 만든 글귀와 사진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캠퍼스, 직장, 교회, 지하철,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 이화동 꽃 계단길, 용산 남일당 회색빛 건물, 땀내 나는 운동장, 친구를 기다리던 카페 한 모퉁이, 우리의 모든 일상 속에서 살아내야 할 단 하나의 진리를 위해. 머리, 가슴, 손. 우리 가진 모든 것으로 일구어야 할 그분의 나라를 위해. 무너진 제단, 그리고 정의. 다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책은 모름지기 누군가의 사연이 되어야 한다 책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식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 가슴을 한껏 자극하여 가쁜 숨을 품게 만들고, 세상을 향한 ..

view_/문서운동_ 2013.01.17

독자 중심의 독서 운동 큰 그림 그리기

독자 중심의 독서 운동 2013년 1월 10일 "청어람"의 양희송 대표님과 오수경 간사님과의 대화를 계기로,독서 운동의 큰 그림을 소박하게 그려본다. 가능할까 싶지만, 무엇이든 첫걸음이 중요하겠지. 작은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주체_staff|연구(자문)위원|독자☆확산 출판 관계자_출협, 출판 기획/편집/마케팅/유통 분야 전문가 기독 시민 NGO_청어람, 기청아, 현기아, 느헤미아, 학복협 등 ⓐsociable blog(herb-interspace) ●blog ●webzin 전문성/자발성/확장성(대중성) 집필진 확보 publishing: 독서 -> 글쓰기 -> 출판 ●"올해의 책" 선정 cf. 시사인의 "행복한 책꽂지", CT Book Award 명실상부한 독자 신뢰도 1위의 Book Award를 목표..

view_/문서운동_ 2013.01.11

시온 샘의 아이들을 위한 "10대 추천 도서"

Q. 시온 샘이 보내온 편지 "2013년, 기대하지 못했던 선물 같은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다름 아니라, 도서 추천 부탁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학생들은 90퍼센트 이상 예수님 만난 적이 없고요. 이런 아이들과 하나님 얘기하기에 좋은 책들을 알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고1-3학년이고요, 가정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공부 지지리 싫어하고요.여러모로 신경쓸 일 많으실 텐데, 저희 아이들 꼭 기억나셨으면 좋겠습니다." A. 나의 답변 "죄송합니다. 답장이 늦었어요. 주일을 준비하다가 문득 시온 샘의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늦었지만 부랴부랴 중요한 숙제를 합니다. 미안하고 고마워요, 시온 샘!" Tip!1.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든 아이에게 똑같..

view_/문서운동_ 2013.01.06

책 읽기 모임을 위한 간단 규칙

1. 경제 정의 관련 독서 모임을 인도한다던 어떤 자매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2. 관련 글소책자로 책 읽기 모임을 시작하려면 자매님, 책 읽기 모임을 만들었다니,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네요.^^ 예전에 제가 인도했던 책 읽기 모임의 규칙은 다음과 같아요. 책 읽기 모임을 위한 몇가지 규칙 1. 책 전체를 모임 인원만큼 나누어 발제 한다(한 번의 모임으로 한 권을 끝낼 경우). 2. 토론 범위만큼 읽어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자기가 맡은 발제 범위만큼은 반드시 읽어온다. 3. 책 읽어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빠지지 않는 것이다. 4. 발제는 10분 안에 마치되, 간단한 요약 리포트를 나누고 토론하고 싶은 이슈를 제안한다. 5. 전체 발제를 한 후, 토론에 들어간다. 6. 전체 모임 시간은 2..

view_/문서운동_ 2012.08.16

"IVF 전국리더대회"에 대한 개인적 소회

"IVF 전국리더대회"에 대한 개인적 소회 1. "On 진리, On 세상, On 공동체"에 대한 비전이, 이렇게 역동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새삼 감동받는다. 그 역동은 학생들의 가슴에서 터져나오는 숨가쁜 갈망이었다. 2. 목요일 밤, 이시종 간사님의 메시지는 내 가슴도 울렸다. 제국 속에서, 어느새 제국의 모습을 닮아가는 속사람을 마주 보는 고통 속에서, 그 고통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 아파서, 길을 잃지 않아서 감사하다. 3. 북테이블에서 오늘의 책이었던 은 완판되었고, (이상 IVP)(포이에마)도 거의 완판되었다. 책을 소개하신 분들의 강력한 호소가 한몫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이 이렇게 환영받은 것은 이례적 현상이다. 이례적, 이번 전리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어떤 현..

view_/문서운동_ 2012.07.14

전리대 북테이블 공간에서

"어느 누구나 위로받을 권리가 있을뿐더러, 스스로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임을 입증할 의무가 있다. 의무이기도 하고 소명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타자를, 스러져가는 그분의 세계를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 위로는 희망이 그러하듯, 있는 그대로의, 객관화된 나의 현실을 직시할 때 가능한 것이다. 위로의 공간을 찾아야 한다. 난 그게 책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명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삶의 힘겨움을 토로하는, 그러나 스스로 너무 작은 사람이라고, 자기는 참 못난 사람이어서 위로 받을 권리가 없을 것만 같다고, 그런데도 위로받고 싶어 다시 나를 찾아왔다는 어떤 친구에게 건넨 이야기. 전리대 북테이블 공간에서.

view_/문서운동_ 2012.07.11

책 읽기의 모순

오늘 점심의 누군가에게 책 읽기의 성실함을 강조하였는데, 저녁의 또다른 누군가에겐 책 읽기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접었다고 말했다. 로쟈가 말한 대로(인용한 대로), "인생은 책 한 권 따위에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책을 읽더라도 인생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 간극 사이에서, 난 요즘 좀 힘들다. 내 자신 때문이기도 하고, 내 주변의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다. 모순, 그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하겠지. 그럴테다.

view_/문서운동_ 201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