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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 전국리더대회"에 대한 개인적 소회

Soli_ 2012. 7. 14. 02:55

"IVF 전국리더대회"에 대한 개인적 소회


1. "On 진리, On 세상, On 공동체"에 대한 비전이, 이렇게 역동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새삼 감동받는다. 그 역동은 학생들의 가슴에서 터져나오는 숨가쁜 갈망이었다.

2. 목요일 밤, 이시종 간사님의 메시지는 내 가슴도 울렸다. 제국 속에서, 어느새 제국의 모습을 닮아가는 속사람을 마주 보는 고통 속에서, 그 고통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 아파서, 길을 잃지 않아서 감사하다. 

3. 북테이블에서 오늘의 책이었던 <그리스도의 십자가><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완판되었고, <하나님의 선교>(이상 IVP)<예수에게서 답을 찾다>(포이에마)도 거의 완판되었다. 책을 소개하신 분들의 강력한 호소가 한몫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이 이렇게 환영받은 것은 이례적 현상이다. 이례적, 이번 전리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어떤 현상일 것이다. 


4. 캠퍼스를 다니면서, 여러 행사들의 북테이블에서, 문서학교에서, 페이스북 등에서 만났던 이들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이 그득했다. 고민과 꿈을 들려주는 그들에게 참 고마웠다. 다만 책을 이야기해주려 했던 것을 뉘우쳤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모두가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추억으로 남겨진 이들, 종종 만났으면 좋겠다. 

5. IVP에서 9년째 일하고 있다. 들어오자마자, IVF 지방회 쪽 문서운동을 맡았다. IVF 출신이 아니란 것에 대해 애써 별것 아니라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사실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전리대를 경험하며, IVF 사역에 진심으로 헌신하고픈 소망이 생겼다. 부끄럽지만 이런 마음, 9년만이다. 헌신하여 어떤 기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아니라, 다만 함께하고픈 간절함이다. 내겐, 이번 전리대를 지나면서 가장 감사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