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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핸서웨이의 재발견

★관련 글_‘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는 이들을 위한, 장발장의 위로앤 해서웨이의 재발견해서웨이의 감동은 영원하고나 2012년 개봉한 영화 '판틴' 역의 앤 핸서웨이. 그녀를 처음 본 것은 배트밴 시리즈의 (2012)를 통해서였다. 난데없이 등장한 '셀리나 카일' 역의 그녀에 대해선 섹시한 몸매와 화려한 액션 정도만 기억에 남았고, 기껏 그녀 정도에 첫사랑을 잃은 트라우마를 너무 쉽게 잊어가는 배트맨의 순정에 실망했을 정도였다(맥락과 상관없는 사족이지만, 배트맨의 첫사랑 '레이첼 도스' 역이 의 케이티 홈즈에서 에선 메기 질렌할로 교체된 건 실로 유감이다!). 애초 배트맨의 첫사랑 '레이첼 도스'의 자리를 앤 헨서웨이가 대신하는 것이 심히 못마땅했다. 그리고 당연히 그녀는 잊었다. 을 보며, '판틴' ..

view_/영화_ 2013.01.11

페이스북 단상_2013/1/10

_명동 청어람에서 오랜 동료 양미 만나러 가는 길에서간만에 출판계 이야기를 수다한 언어로 토해냈다. 글로 쓰는 것과 말로 풀어놓는 것과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인격적 만남이 전제된 한껏 고양된 감성과 감정의 발현 때문일거다. 간만에 나의 눈빛도 반짝이지 않았을까? 밥벌이도 중요하지만, 가슴 뛰는 즐거움 없이 살아낼 수 있겠는가? 그런 질문을 안고 다음 약속을 따라 길을 나선다. _아침, 서울 가는 지하철 안에서예지와 함께, 아내와 함께 나들이하던 때와 달리 홀로 지하철을 타고 사울로 향하는 마음이 의외로 편안하다. 혼자서 가는 서울, 거의 한 달 만이다. 한 달 전만 해도 마음이 쓸쓸하고 아팠는데, 오늘은 살짝 들뜬 마음에 찾고 싶은 사람과 공간들을 헤아려도 본다. 그렇게 시간은 애써 나의 가슴을 어루만..

窓_ 2013.01.11

독자 중심의 독서 운동 큰 그림 그리기

독자 중심의 독서 운동 2013년 1월 10일 "청어람"의 양희송 대표님과 오수경 간사님과의 대화를 계기로,독서 운동의 큰 그림을 소박하게 그려본다. 가능할까 싶지만, 무엇이든 첫걸음이 중요하겠지. 작은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주체_staff|연구(자문)위원|독자☆확산 출판 관계자_출협, 출판 기획/편집/마케팅/유통 분야 전문가 기독 시민 NGO_청어람, 기청아, 현기아, 느헤미아, 학복협 등 ⓐsociable blog(herb-interspace) ●blog ●webzin 전문성/자발성/확장성(대중성) 집필진 확보 publishing: 독서 -> 글쓰기 -> 출판 ●"올해의 책" 선정 cf. 시사인의 "행복한 책꽂지", CT Book Award 명실상부한 독자 신뢰도 1위의 Book Award를 목표..

view_/문서운동_ 2013.01.11

피터슨의 숨겨진 책

일전에 좋은씨앗에서 (Subversive Spirituality)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는 유진 피터슨의 책이 새로운 모습으로 포이에마에서 출간되었다. 피터슨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피터슨 애독자에겐 매우 반가운 책이다. 언젠가 "유진 피터슨 읽기"라는 글을 썼을 때, 많이 참고했던 책이기도 하다. 반가운 마음에 피터슨의 숨겨진 책 하나를 더 소개한다. 아마 유진 피터슨의 책은 딱 하나 빼고 모두 한국에 소개되었을 것이다. 소개되지 않은 책 하나는 (1996)이다. 피터슨 자신이 사랑하는 책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목록을 만든, '피터슨의 책을 위한 책' 혹은 '피터슨 도록'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별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데, 난 특히 고전과 문학 장르의 목록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피터슨..

view_/책_ 2013.01.11

들불처럼

지난 12월 19일 이후, 팟케스트를 듣지 않다가 조금 전, 이털남 252회 "이털남 올해의 인물" 편을 들었다. 진행자인 김종배 씨는 대선 직후, 이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한다. 모든 좌절감 가운데 절정의 자리엔 이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바로 김종익 KB한마음 전 대표와 장진수 전 주무관이다. 김종익 씨와 그의 가족들은 대선 개표 방송을 보며 다음날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단다. 몇 개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5년 간의 실업 상태로 재정 상황도 좋지 못하다. 갑상선 암 진단도 받았단다. 정부의 불법 사찰 이후, 그는 참으로 모진 세월을 견뎌야 했을 거다. 그 모진 세월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방송을 들으며 무엇보다 허망한 것은, 사람들의 망각이다.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을 너무나 쉽게 잊어가는..

窓_ 2013.01.10

다우리에게 배운다

송강호 박사님의 책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에도 정다우리 님의 사진이 두 장 들어가 있다(아래 사진). 활동가들과 대치한 경찰들의 모습, 경찰들에 고착/진압당하는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진달래산천' 조성봉 감독을 통해 그의 사진을 받았다. 감독님은 다우리 님의 사진에 대해 "그가 얼마가 가까이 얼마나 깊이 다가가 기록해 내는지... 그의 프레임엔 그의 눈물과 열정과 진심이 오롯이 담겨있다."라고 쓴다. 나는 어찌할 바 모를 부끄럼에 가슴이 서늘하다. 다우리. 이제 그의 나이 스물이다. "열여덟에 구럼비에 와서 지금 스물이 되었다.", "인권, 평화, 정치 사회, 민주주의, 노동, 문화예술이 스스로의 수업이었다.", "그런 그가 카메라를 던져버렸다. 빛을 담고자 했던 그가 스스로 빛이 되고자..

窓_ 2013.01.08

[이외수 & 김도언] 이외수 혹은 단순가담자를 위한 변명

그래도 김도언 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설령 자신이 "이외수 집단 린치"와 상관없다고 할지라도 이 글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일 것. "밤하늘의 별을 보고 미지의 길을 찾을 수 있던 시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에 대한 회고는 게오르그 루카치라는 사람이 했다. 자크 랑시에르라는, 요즘 뜨는 철학자는 라는 책에서 이런 말도 했다. 민주주의란, 자신이 보유하는 고유하며 항구적인 행위에만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있다고. 당신 스스로 당신의 운명을 외쳐라. 우르르 몰려들어 이빨을 박아넣는 당신의 뒷모습이 얼마나 누추한지 한번 들여다보라. 다시 한 번 말하겠다. 야만의 언어에 가담하는 순간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살해하는 것이다." "부디 스스로를 아끼고 위하고 존엄하자. 그 방법은 어렵지 않다. 타자의..

scrap_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