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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헌책, 혹은 헌책방에 대한 최종규의 자세

"음, 저는 헌책방에 책을 되팔지는 않습니다. 그냥 드립니다. 사람에 따라 책을 팔아야 할 일도 있겠지요. 저 또한 살림돈이 다 떨어지고 허덕이던 2000년 가을에 몇 천 권을 판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팔았다기보다 아예 '책을 통째로 내놓았다'고 해야 옳을 듯 합니다. 또한, 헌책방에서 책을 살 때에 흥정을 하지 않습니다. 헌책방 일꾼이 매긴 책값을 고스란히 치릅니다. 헌책방 일꾼이 매긴 책값이 너무 높다 싶으면 웃돈을 더 드려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 책이든 저한테 오는 책은 저한테 고마운 선물이요 마음밥이기에, 책값을 흥정한다는 일은 생각할 수조차 없으며, 생각해서도 안 되는 노릇이라고 느껴요. 그러니 헌책방에 책을 팔 일은 아주 마땅하게도 없겠지요?" 최종규, (텍스트, 2009), 214면

scrap_ 2013.01.16

페이스북 단상_2013/1/15

1. 비와 구름의 요정 비의 요정은 폭신폭신한 구름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여 일을 하러 가요. "오늘은 땅이 촉촉해지도록 비를 내려야지." 구름에는 수도꼭지가 있어요. 비의 요정이 그 수도꼭지를 열면 땅으로 주룩주룩 빗줄기가 쏟아지지요. 아빠: 예지야, 그럼 비의 요정이 눈도 내려주는 걸까?예지: 음... 아빠, 아니에요. 눈의 요정이 따로 있을 거에요. 그리고 눈의 요정은 구름을 조금씩 조금씩 떼어 땅에다 뿌리는 거에요. 겨울이 되면 땅이 너무 추우니까요. 눈으로 덮어 주어야 해요. 2. 아바서원 유감 이 책을 통해(

窓_ 2013.01.16

천국의 아이들

너머서교회 유치부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건물 없는 교회에서, 동네 중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드리지만,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그럴듯한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여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이곳은 천국이 됩니다. 정말이지 '천국의 아이들'입니다. "즐겁게 춤으로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특 씨네 이음이. 누굴 닮은걸까요? 다휘의 눈과 손 끝에서 레이저가 나옵니다. 이영지 샘이 새로온 친구를 소개합니다. 동화도 듣고 노래도 배웁니다. 예지의 '친절한 누나' 코스프레 아진이의 눈에서 빛이 납니다. 오늘의 마지막 순서, 즐거운 생일 파티!이음이네 엄마가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주셨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잘생긴 다빛! 일곱 살 또래 예지, 아진, 다빛 샘의 생일..

視線_ 2013.01.13

독서 노트 001(2013/01/13), 「단단한 공부」에서 「불멸의 지휘자」까지_

★관련 포스팅 독서 노트 001(2013/01/13), 「단단한 공부」에서 「불멸의 지휘자」까지_독서 노트 002(2013/01/19), 「하나님 아픔의 신학」에서 「다카페 일기 3」까지_독서 노트 003(2013/01/26), 「위로하는 정신」에서 「복음과상황」까지_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독서 노트 005(2013/02/02), 「삶은 도구」에서 「단단한 진리」까지_독서 노트 006(2013/02/18), 「고통」에서 「모든 것이 은혜다」까지_독서 노트 007(2013/02/25), 「문학은 자유다」에서 「소설과 소설가」까지_ 단단한 공부_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윌리엄 암스트롱 지음|윤지산 외 옮김|유유|2012년)책 홀..

view_/독서노트_ 2013.01.13

일상, 예서의 똥꼬(& 다시 보는 명장면)

예서 똥꼬 포스팅 기념, 다시 보는 명장면! 예지원의 한가로운 일상, 1월 12일 맛있니? 사진 찍자면 보통 딴짓하는 예서도 오늘은 포즈를 잡아준다. 아주 잠깐. 그때를 놓치면 꽝이다. 옆에서 열독 중인 순일 님. 아내가 읽는 책은 . 영화를 보고 있다. 멍. 자. 이제부터 서비스 샷. 심약하거나 색을 지나치게 밝히시는 분들은 아래 사진을 삼갈 것. 똥꼬 보인다, 봤다, 얼레리 꼴레리.

霓至園_/rainbow_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