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비학교를 마치며, 다시 한 번 순일에게 청혼합니다." 올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동진의 해돋이를 가슴에 가늠하며, 나와 새롭게 시작하자며 속삭였던 청혼의 고백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가정이 하나님을 향한 예배 처소였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우리 안에 가장 기뻐하실 분이 하나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순일을 사랑할 때 가장 기뻐하실 분이 하나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그분을 향한 예배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다는 것, 진형과 순일이 서로 다르다는 것, 그 본질적인 차이에서부터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언제나 평생을, 당신만을 품으며 살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 이전에 삶 속에서 끊임없이 지속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