霓至園_/soon_

'순일'이라는 이름의 사랑

Soli_ 2004. 5. 31. 02:47

게리 채프먼은 사랑의 5가지 종류를 말하였고 
C.S 루이스는 사랑의 4가지 종류를 말하였지만,
난 거기에다 또 하나의 사랑을 덧붙이고 싶다. 

…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순일’이라는 이름의 사랑. 

‘사랑한다’는 고백 속에 담아야할 것들, 그런 고민들에 행복했단다.
순일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맺힐 때… 난 참 행복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할까?’, 그런 고민도 있었지만
‘근사한 선물’보다 더 중요한 건, 감히 ‘내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순일을 깊이 깊이 사랑하는 내 마음. 적어도 난 그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 살면서 때로 작은 선물 하나도 준비하지 못할 가난한 시절들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내 마음은 언제나 순일에게 가장 깊고 진실된 사랑을 고백하리니. 

그동안 힘들고 아픈 시간들 속에 너무 많은 눈물 흘렸을 순일. 
언젠가 얘기했지만, 이제 난 이 땅의 모든 남자들을 대신해 용서를 빌고 싶다.
아픈 가슴을 만져주고 싶고 위로하고 싶다. 그 빚을 갚고 싶다. 
순일 앞에서 난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을 대신해, 
그네들이 하지 못한 진실된 사랑을, 아름다운 사랑을 순일에게 전하고 싶다. 

이해인 수녀는 말하기를,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나도 순일에게 그런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 
나를 내어주며, 나를 태워 순일 가슴에 아름다운 노을을 선물하고 싶다. 
그렇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 

해마다 순일 생일이 되면, 난 내 약속들을 꺼내어 점검해보련다. 
그래서 해마다, 시간과 세월이 우리 사랑에 경륜을 더할 때, 내 사랑도 그렇게
더욱 아름답게 빚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순일에게 확인받을련다.^^ 

순일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2004.5.31. 
‘아름다운 그대’의 鎭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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