霓至園_/rainbow_ 121

헤이리 나들이(한길사 북하우스-헤이리-프로방스)

오랜만에 파주 헤이리로 나들이를 갔습니다.먼저 들른 곳은 한길사 북하우스입니다. 출출하다고 하여... 이거슨 똥빵. 그리고 헤이리 공방을 살펴보며 한가로이 거닐었습니다. 저녁은 프로방스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긴 찻집. 파주에선 저 놈을 조심해야 합니다. 놈은 시크한 데다가, 자칫 놈에게 메롱을 당할 수도 있으며 ... 잡혀 먹일 수도 있습니다. 침 좀 닦아라, 예서야. 빛 축제가 한다고 하여 둘러보았습니다. 근데 좀 비쌉니다. 5000원. 아이들은 공짜. 비싸다고 하여 우린 돈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너무 좋아합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또 가자고 합니다. 그러면 됐지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霓至園_/rainbow_ 2013.02.18

예지의 동화책 "봄이 된 날"

오늘은 예지가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목은 "봄이 된 날"입니다. 주인공은 천사 인형입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인형이지요. 자, 1부가 완성되었습니다. 연작이므로 언젠가 2부가 이어질 것입니다(엄마의 희망 사항). 기념 촬영하자니까 무지 쑥스러워 합니다. 동화 작가 김예지 양의 등단(이라고 우김)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제목: 봄이 된 날 봄의 때자 신나서 예지가 뛰어서 밖으로 나가서 신나개 뛰어 놀아요. 당연히 천사도 가치요. (해설: 엄마 순일) 봄이 되기를 기다리던 예지는 어젯밤 꿈속에 늘 함께 잠자리에 들던 천사와 함께 꽃이 핀 들판을 뛰어 놀며 봄이 온 날을 기뻐하였답니다.

霓至園_/rainbow_ 2013.02.14

세배하는 아이들

설날 풍경, 큰집에서 세배하는 아이들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복을 너무 좋아하는 예지, 사촌언니 윤하에게 물려받았습니다.기쁜 마음에 '턴~'(근데 내복 보인다). 왼쪽엔 찬하, 오른쪽이 윤하입니다. 다들 사진 찍기 무지 싫어합니다. 예지, 넌 표정이 왜 그러냐! 문제는 이놈, 예서입니다. 정초부터 땡깡입니다. 세배하기 싫다고. 그러면서도 기어코 세뱃돈은 받아내는 불굴의 머스마. 찬하의 말춤 시범. 멋지다, 찬하. 다소곳 예지. 히히. 귀엽다, 예지.(이건 무슨 포즈?) 지 동생 윤하보다 예서를 더 잘 챙기는 찬하 엉아. 물론 지 누나 예지보다 찬하 엉아를 더 잘 따르는 예서. 인지상정이란 원래 그런 것.

霓至園_/rainbow_ 2013.02.12

예지의 생일 선물

예지가 생일 선물로 준 목걸이입니다. 언젠가 공방에 가서 만든 목걸이죠. 나름 아끼는 것을 주었습니다(그렇게 믿으렵니다). 그리고 예지가 쓰고 만든 생일 카드입니다. (좀 예쁜 종이에다 만들 것이지!) 봉투를 펼치면 편지가 나옵니다. 오... 왠 여신님이 나옵니다. 자기라네요, 예지가요.(@.@) 아무튼, 감동입니다. 그래요. 예지는 늘 감동입니다.

霓至園_/rainbow_ 2013.02.11

책 읽는 남매

저녁 식사를 마친 직후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책 읽는 시간입니다. 보통은 다같이 거실 테이블에 모여 책 읽거나, 엄마 또는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방에 가봤더니 누나 예지가 동생 예서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라는 책인데, 무서운 장면이 나오나 봅니다. 누나가 꽤나 실감나게 읽고, 예서는 서서히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무서운 장면이 지나고 평정을 되찾은 예서 군이 여유롭게 코도 팝니다.(ㅋ)잠시 뒤, 다시 가보니 예서가 잠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예지에겐 칭찬 스티커 한 장을 붙여주었습니다.(^^)

霓至園_/rainbow_ 2013.02.06

무지개 아이들의 2월

아이들은 늘 불쑥 자라있습니다.나의 시간보다 더 빠르고, 우리의 헤아림보다 더 충만하게 자랍니다.하나님의 은혜는 늘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고 깊고 충만합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무지개 아이들의 2월'을 되새겨 봅니다. 1. 2013년 2월의 '일곱 살' 예지입니다. 2.2012년 2월 '여섯 살' 예지,유치원 발표회 가느라 화장도 살짝했습니다. 3.2011년 2월 '다섯 살' 예지,예술의 전당 마당에서 뛰놀던 모습입니다. 4.2010년 2월 '네 살' 예지,헤이리 어느 북카페에서 찍은, 지금 예서 나이 즈음의 예지입니다. 5.2009년 2월 '세 살' 예지,일산 호수공원 산책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6. 2008년 2월 "두 살" 예지,돌잔치 초대장으로 쓴 사진입니다. 7.2007년 2월,..

霓至園_/rainbow_ 2013.02.05

예지와의 데이트

푸근한 겨울 오후, 예지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동네 언덕(예지는 '산'이라 부르는) 성저공원에 올랐습니다. 푸근해진 날씨 덕에 질퍽해진 땅을 걸으며, 예지가 속삭이듯 말합니다. "아빠, 땅이 사각사각해요.""사각사각? 그래, 참 어울리는 표현이구나!" 그리고 아빠와 "나 잡아봐라~"도 해봅니다. 근데 지나시던 아주머니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저는 이런 하늘빛을 좋아합니다. 화창하지는 않지만, 뭔가 우울한 푸른빛을 가진 하늘. 오늘이 그랬습니다. 대화도서관에 들러 책을 봅니다. 책 읽는 예지의 얼굴이 행복해 보입니다.한 시간 남짓 책을 읽고는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집에서 성저공원을 지나 도서관까지 15분, 도서관에서 대화역까지 15분을 걸어 예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먹으러 왔습니다. 신중하게 매뉴를..

霓至園_/rainbow_ 201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