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물었다.
"잇달아 발생하는 사건들의 끊임없는 사슬로 과거와 현재는 연결된다"는 1
체호프의 문장으로 위로하며,
그 문장 앞에서 울었던 소설 속 '한 어미와 딸'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었다.
그러나 위로받은 건 이번에도 나였다.
그리고 그들이 나의 안부를 물었다.
2년째 오늘은 4월 16일이다.
_광화문 세월호 분향소에서
세월호 분향소
1주기, 2주기에 접은 종이배. 우리 집 거실.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오종우 옮김, 〈대학생〉,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열린책들, 2009), 165쪽. [본문으로]
'窓_'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명되지 않는 울음의 이유를 묻는 대신 (0) | 2016.04.21 |
---|---|
새해 다짐 (0) | 2016.01.03 |
이직移職 (0) | 2015.06.22 |
Y에게 (0) | 2015.04.03 |
길 (0) | 2014.01.24 |
강신주 유감 혹은 변호 (0) | 2014.01.23 |
안해용 목사님 사임 예배 단상 (1) | 2013.11.25 |
페이스북 단상_2013/04/04-04/30 (0) | 2013.10.27 |
'주경'이 쓴 내 소개 글 (0) | 2013.06.05 |
"누가 오 팀장을 낭만적이라 하는가" (0) | 201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