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아직도 그 아련한 이름

'희망', 아직도 그 아련한 이름

가룟 유다의 가장 큰 죄는 무엇이었을까요? 

스승을 배신하여 그의 목숨을 팔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유다를 향하여 '세상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 
결국 돌아가지 못하였기 때문일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우리는 늘 그분을 배반하지만, 그것을 용서하지 못할 우리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육신의 생명이 주어져있는 한, 늘 그렇게 기회도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그분께 돌아갈 수 있는 은혜 말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언제든지 그분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비극은 그 은혜를 받아들이지 못한 자기 의義, 
그것으로 자신을 정죄하여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 

이른 아침부터 우울한 소식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절망이 가득한 세상일수록, '희망'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게 
고백되어져야 합니다... 

우리 자신에게, 이웃에게,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희망을 말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시다... 

샬롬.

2003.8.3. 똘레랑스


_2005.7.4에 덧붙임

'똘레랑스'은 언젠가 성서대학 학우들과 만들었던 동아리의 카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