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_

그대들의 아홉번째 겨울, 그 소중한 시작을 위하여

Soli_ 1999. 1. 18. 02:00

그대들의 아홉번째 겨울, 

그 소중한 시작을 위하여



언젠가 옅은 모노톤으로 
담담하게 그려진 그림을 본적이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사랑의 언어…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잠들어있는 아름다운 연인들의 고요한 숨결,
그림의 이름을 "戀人-그 간결한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기억하며 잊지 못하는 나의 마음엔 
그 사랑을 欽慕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사랑의 언어. 
그림을 기억하는, 그대들을 향한 나의 感性입니다. 

약속을 기다리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대들을 향한 오직 한 분이신 우리 주님의 사랑엔
그대들을 향한 사랑이 있습니다. 
기다림의 끝에 축복되어 쏟아지는 기쁨의 노래들이
아름다운 그대들의 새로운 시작을 밝히리니.

그대들 하나되어 살아갈 때에 때로 사는 것이 힘들 때마다
서로의 모습 속에 우리 주님이신 아버지의 형상을 찾으며
늘 앞서 보아야할 저 황량한 바다, 
등대를 가슴에 세울 수 있기를. 
또 때로 그대들 가운데 한 사람이 지쳐있을 때, 
기꺼이 거리로 뛰어나가 freesia 한다발을 만들어
손에 쥐어주는 애씀에 묻어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용기가 그대들에게 있기를. 
사랑에는 때로 용기가 필요한 법. 

아름다운 그대들의 겨울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대들 평생의 가장 큰 기쁨으로 맺혀질 "오늘"의 축복이,
그대들 영원의 시간에 들어갈 때까지 변치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대들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기쁨입니다. 
아름다운 그대들의 겨울은 이제 더 이상 춥지 않습니다. 

늘, 영원토록, 한결같은 기쁨과 설레임으로…
행복하소서. 


1999.1.18 

'아름다운 그대들'의 동생 鎭亨 드림
진홍兄과 혜현兄嫂의 결혼식 祝詩

'窓_'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 아직도 그 아련한 이름  (0) 2003.08.03
사랑하는 동생에게  (0) 2003.06.10
존재의 이유  (0) 2001.01.05
일어나 함께 가자  (0) 1999.12.17
49일간의 전쟁  (0) 1999.09.18
쓰다만 편지  (0) 1997.10.01
부르심  (0) 1997.08.30
광야를 지나며  (0) 1997.03.20
내가 흘리는 눈물의 이유  (0) 1993.07.03
사랑을 배우며  (0) 199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