霓至園_/soon_

가난한 내가 그대를 사랑하여

Soli_ 2007. 7. 31. 03:07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에서

 


가난한 내가, 그대를 사랑하여 오늘 같은 한 여름날 오후에도 내 가슴엔 눈이 내린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그 무엇 때문에 오늘 나는 풍요롭다.

가난과 힘겨움, 이루지 못한 온갖 꿈들로 지난한 일상에도, 사랑하는 그대로 인해 난 아름다운 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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