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이슬' 종강예배에 참여하면서 놀랐던 것이 있다. 이번 대선으로 인해 누구보다 좌절스러웠을 청년들이 그곳에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크게 상처받았을 사람들을 향해 중보하고 있었다. 쌍용차, 한진, 용산, 강정마을 등 그들의 상처를 만져달라고, 그 절망을 치유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대선에서 졌다고 여태 주저앉아 있는 이들은, 그 이기심을 어서 떨치고 일어나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 나보다, 우리보다 다 큰 아픔과 슬픔, 절망에 죽어가는 생명들이 있는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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