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동지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용기를 가집시다. 나는 이번 선거가 이 사악한 정권과 그 정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정당을 심판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그걸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스스로 말한 '정책대결' 대신 네거티브와 감성에 호소하는 세력에 표를 던졌습니다. 다시 역사의 긴 시간에 진정한 승리가 어느 것인지를 묻게 되었습니다. 위로와 격려의 말을 주고받으면서 아픔을 서로 나눕시다. 거기에서 희망과용기를 싹틔울 수 있습니다. "약한 자 힘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그리하여 "정의가 사는" 꿈을 버릴 수 없습니다. 지금은 새벽 두시 반, 아직도 우리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시 110:3)에게는 "새벽을 깨우는"(시 57:8) 사명이 여전히 주어져 있습니다.
_표창원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18대 대선 투표율 80%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약속했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표율이 75.8%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겠다며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권우성
_전강수 교수님의 포스팅
"지금 그래도 감사하다고 하는 자, 너무 잔인하다. 지금 교훈하는 자, 너무 미련하다. 애통하게 놔둬라.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라고 한 성경 말씀이 맞는지 내 남은 인생 지켜 보리라."
"제가 왜 슬퍼하냐고요? 지지한 후보가 당선 안 돼서 약이 올라 그러냐고요? 천만에요! 역사의 방향이 바뀌어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겪을 고통 때문에 슬퍼합니다. 근데 하나님은 뭘 하신 걸까요? 그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와 탄원은 다 어디 가버린걸까요? 그 때문에도 슬퍼합니다."
_문재인, 그가 너무 아깝다. 대한민국은 아직 문재인 같은 멋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안된 것이다.
문재인, "1460만표, 우리가 그동안 받아왔던 지지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받아냈다. 자평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2% 부족했다. 어떻게 성찰하고 해결해 나갈지 그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 다음에는 보다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세 번째 민주정부 정부 만들어 내는 일 반드시 성취하길 바란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마지막 인사)
_이틀간 너머서교회 이삭이네, 다빛이네, 아진이네, 민지네, 예지네가 함께 산음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예감하고 저녁엔 조촐한 기쁨의 성찬도 준비했었지요. 그런데 졌습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눈부신 초록 생명들도, 고요한 바람과 눈부신 푸른 하늘도,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만 같던 밤 하늘의 수많은 별빛들도 우리의 절망을 쉬이 위로하지 못했고, 어느 누구도 섣부린 희망을 말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눈부신 눈빛, 웃음, 앙탈, 투정, 재치, 위트, 사랑, 생명들은 우리의 절망을 가소롭게 만들고, 금새 희망을 만들어내더군요. 아이들 때문에, 다시 희망을 품습니다. 그게 부모된 우리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http://soli0211.tistory.com/205
_나의 블로그에 아이들 사진 포스팅하는 것으로 이번 대선 이야기는 그만 하련다. "깨어진 시민들"과 더불어, 2012년의 실패를 복기하여 2018년 체제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은 더 망가져 있을테니까. 지금부터 준비하자. 쫄아도, 절망해도 지는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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