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북커스 송년모임에서 추천한 '2015 올해의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창비 펴냄┃15년 1월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할지라도 단호히 기억해야 하는 슬픔에 관한 책. “천천히 차오르는 슬픔이 아니라 습격하듯 찾아오는 통증”(김애란)에 관한 기록. “그토록 큰 슬픔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한 유가족의 말. ‘그냥 옆에 있는 거지. 뭔가를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등 두드려드리고 같이 밥 먹고 옆에서 자고 또 담배 같이 피우고 그렇게.’ 슬픔의 무게가 두려워 망설였던 내 마음이 부끄러워졌다.”(264쪽) “레비나스가 말했던가.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 그를 위해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