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는 "새침떼기"란 소리를 제법 듣는다. 한 깔끔하고, 예민할 뿐더러, 작은 날파리에도 소란스럽게 도망치고, 땅에 지렁이, 아니 개미들이라도 볼 때면 큰일 날 것처럼 아빠에게 안기는 아이. 좀더 크면 나아지겠지 했지만, 내심 걱정스러웠다. 그런 예지가 외할머니댁에 가 있다. 근처엔 냇가가 있는데, 주말 내내 그곳에서 놀았다고 한다. 처음엔 무서워했지만 곧(!) 적응하여, 온갖 벌레들을 내쫓고, 피라미를 잡고, 심지어 만지면서 귀엽다고 한단다.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놀라운 발전(?)이다. 역시 아이들은 자연을 벗삼아 살 때, 그 태생적 본능으로 돌아가나 보다. 역시, 잘 노는 아이가 최고다!
'霓至園_ > rainbow_'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동 어머니 댁에서 (0) | 2012.11.19 |
---|---|
예지 공주와 두 남자 (0) | 2012.11.05 |
최고의 행복 (0) | 2012.10.29 |
나무 밑에 아빠와 예지 (0) | 2012.10.29 |
좌충우돌, 너의 모험 (0) | 2012.10.22 |
예서, 쉬 가린 날 (0) | 2012.07.02 |
웃음, 행복 (0) | 2012.06.29 |
작품 공원 (0) | 2012.06.11 |
검사 결과 (0) | 2012.06.05 |
바닷가의 예서 (0) | 201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