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3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 편집 후기와 관련 글 모음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 편집 후기와 관련 글 모음 1.이제서야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이라도 "평화"를 만들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 무엇보다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서. 그 기록은 "평화"와 강정마을, 송강호 박사님을 향한 내 깊고 깊은 마음의 조각들인 까닭에. 2.이 책은 2012년 3월 말 기획회의를 통해 출간을 결정하였고, 당시 편집은 천서진 간사가 맡았고, 내가 구성 작가를 하기로 하였다. 초기 기획은 인터뷰를 통해, 송강호 박사님의 평화사역을 정리하고, 그 가운데 자연스럽게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이슈를 부각시키자는 것이었고, 부록으로 송강호 박사님의 강연을 정리하여 싣기로 하였다. 기획회의 직후, IVF 김성한 간사와 미디어팀과 동행하여 제주 강정마을에서 송강호 박..

view_/책_ 2012.12.16

생명평화대행진 2012

생명평화대행진 2012 11월 3일 시청광장. 한 달 간의 생명평화대행진 그 마지막 시간을 송구한 마음으로 함께했다. 전국 곳곳 투쟁의 땅에서 분투하던 이들의 울음이 흥겨운 축제의 장 속에서 한껏 춤사위를 벌였다. 전국을 돌고돌아 이곳까지 이른 저들, 그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그것은 열정이 아니라 생존에의 절박함이라 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하늘님을 향한 간절함이라고도 했다. 저들의 신심은 나보다 깊고 단단했다. 그때, 송박은 나의 어깨를 둘렀다. 난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자격 없는 자를 초대해주어 고맙다고 했다. 원래 연대는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위로가 지금까지 따스하다.

視線_ 2012.11.03

송강호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의 앞날개에 썼던 글입니다. 이 글을 쓰며 요동쳤던 그 감사의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송강호 그는 평화의 사람이다. 평화사역에 생의 전부를 던졌기에, 늘 폭력과 불의의 땅에서 산다. 사단법인 개척자들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르완다, 보스니아, 소말리아,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반다아체, 카슈미르, 아이티 등에서 평화 활동가로 섬기면서 평화와 화해의 사역을 감당하였다. 전쟁과 분쟁, 재난 피해 자들의 고통과 함께하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열강에 맞서 약한 자들의 벗이 되어 전쟁의 참화를 막고,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가교를 만들고, 고아를 위한 집을 짓고, 아이들에게 평화 의 언어와 노래를 가르쳤다. 이를 위해, 개척자들은 현지에서 평화 학교를 운영하며 전 ..

view_/책_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