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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Soli_ 2012. 10. 9. 01:55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의 앞날개에 썼던 글입니다. 

이 글을 쓰며 요동쳤던 그 감사의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송강호

그는 평화의 사람이다. 평화사역에 생의 전부를 던졌기에, 늘 폭력과 불의의 땅에서 산다. 사단법인 개척자들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르완다, 보스니아, 소말리아,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반다아체, 카슈미르, 아이티 등에서 평화 활동가로 섬기면서 평화와 화해의 사역을 감당하였다. 전쟁과 분쟁, 재난 피해 자들의 고통과 함께하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열강에 맞서 약한 자들의 벗이 되어 전쟁의 참화를 막고,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가교를 만들고, 고아를 위한 집을 짓고, 아이들에게 평화 의 언어와 노래를 가르쳤다. 이를 위해, 개척자들은 현지에서 평화 학교를 운영하며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초대한다.

평화의 사람은 세상과 불화하다.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분노하였고, 해군기지 건설 찬성과 반대로 갈기갈기 찢긴 강정마을의 아픔에 동참하고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에 맞서고자, 2011년 1월부터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전개하였다. 강정 앞바다에 몸을 던지고, 중장비에 맞서 사슬을 두르고, 갖은 모욕과 폭력에 만신창이가 되고, 결국 두 차례 구속되어 제주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감옥에서조차 평화의 나라를 꿈꾸는 희망의 사람이었다. 평화를 향한 그의 항해는 오늘도 전진한다.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으로 박사 학위(Th. D.)를 받았다. 사단법인 개척자들 의 대표, 분쟁지역 파견 선교사 담당 간사 등으로 섬겼으며, 현재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