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년 3

2017년 올해의 책 _ 기독교

2017년 기독교 분야의 책을 손꼽아 보았습니다. 엄정한 심사와 객관적 기준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게다가 제가 읽은 기독교 책이 얼마 되지 않기에(심지어 아래 책 중 개정판들은 거의 읽어 보지도 않았답니다. 그저 제게 좋았던 책들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들만 추려보았어요. + 출간 순서입니다. + + 《현명한 피》 플래너리 오코너 지음|허명수 옮김|IVP 펴냄|17년 4월 1952년에 발표한 오코너의 장편소설. 이 소설이 왜 이제서야 한국에 소개되었는지 그게 의아할 뿐.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다》 왜 신앙의 언어는 그 힘을 잃었는가?마커스 J. 보그 지음|김태현 옮김|비아 펴냄|17년 4월 나는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리고 기독교의 삶을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은 언어..

view_/책_ 2018.01.16

김병년 목사님께

김병년 목사님께, 이번 학기에는 유난히 캠퍼스 강의 일정이 많이 잡혀 있어서 거의 매주일, 한번 또는 두 번 정도 캠퍼스를 방문합니다. 대부분 IVF 아이들이지만 가끔 CCC나 JDM의 청년들도 있습니다. 주제는 책읽기이지만, 강의는 늘 하나님 나라에서 시작하여 공동체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늘 제 자신에 대한 처연한 고백이 빠질 수없습니다. 소망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마음의 깊은 슬픔을 토로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정직하게 대면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하고, 청년들을 만나고 나면 마음 한 구석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는 합니다. 한편 제가 파악하는 요즘 청년들의 특징은, 소망이 없거나, 당위적인 소망은 주어져있지만 그것을 향한 간절한 기다림이 없는, 기다림 없는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온갖 즐..

窓_ 2009.04.27

새로운 생명을 품으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배웁니다

김병년 목사님께, 새로운 생명을 품으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배웁니다. 어찌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맞이해야 하는 외로움, 고독, 절망은 다름 아닌, 또 다른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하는 축복의 시간임을 배웁니다. 아내는 지난 목요일 밤에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이후, 계속해서 신설동 처형댁에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직 유산 징후가 있다며 최소 한 달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진단서를 끊어주었습니다. 아내는 학교에 진단서를 내고 한달 정도 휴직을 하려고 하는데, 어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일로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듯 합니다. 2주 정도는 매일 병원에 가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아내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내일부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내 홀로 병원에 보내야한다는 것이..

霓至園_/rainbow_ 200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