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지만 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무덤 앞에 무슨 기도를 드려야할지 늘 막막했다. 아버지의 부재는 내게 늘 당연한 듯 했으니까. 만약 내가 지금 세상을 떠난다면, 예지는 나의 존재를, 지금 내가 아버지를 기억하는 만큼만 기억하겠지. 아내는 세상 살아가야 할 일이, 내 어머니만큼 막막하고 고되겠지. 좀더 건강해져야겠다. 아버지께 가는 길에 안개가 잔뜩 꼈다.
내가 예지만 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무덤 앞에 무슨 기도를 드려야할지 늘 막막했다. 아버지의 부재는 내게 늘 당연한 듯 했으니까. 만약 내가 지금 세상을 떠난다면, 예지는 나의 존재를, 지금 내가 아버지를 기억하는 만큼만 기억하겠지. 아내는 세상 살아가야 할 일이, 내 어머니만큼 막막하고 고되겠지. 좀더 건강해져야겠다. 아버지께 가는 길에 안개가 잔뜩 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