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교회 3

홀트교회와 함께한 너머서 아이들

너머서교회 교회학교 아이들은 격월로 홀트교회를 방문합니다. 오늘이 올해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홀트교회 찬양단. 떠드는 교우들을 혼내기도 달래기도 하면서 인도합니다."너는 내 아들이라"라는 성가를 부르는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저들의 마음이 부러웠습니다. 홀트교회를 섬기시는 전도사님. 저 자리가 참 힘겨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적어도 외롭지는 않으실 것 같았습니다. 가끔 방문하는 이들 때문이 아니라홀트교회 교우들의 사랑 때문에요. 잠시 한순간의 기도에도 소홀함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설교하시는 안해용 목사님. 너머서교회에서 뵀을 때, 좀 피곤해 보이셨어요. 사순절 기간이라 그러신가 했지요. 그런데 홀트교회에서 설교하시는 모습은 참 행복해 보이셨어요. 홀트교회 성도들에겐 '아멘'이란 짧은 응답도 사치스럽습니..

窓_ 2013.03.06

그들의 기억력이 좋은 이유

너머서교회 아이들이 홀트교회의 생활자(여기 장애인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부른다)들과 예배를 드린다. 두 달에 한 번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두 사람 이상씩 인사를 나누고 이름을 물어보며 교제한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그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숙제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남아 앞으로의 희망에 대한 피드백을 나눈다. 홀트교회를 담당하는 전도사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았다. "여러분은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여기 생활자들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은 기억력이 좋습니다." 그들의 기억력이 좋은 이유, 어렴풋이 알 것 같다.

窓_ 2013.01.20

홀트교회와 함께 드리는 성탄절 예배

교회 건물을 소유하지 않는 일산의 작은 교회들이 연합하여, 해마다 성탄절에는 홀트교회의 장애인들과 함께 예배 드립니다. 예배가 시작하기 전, 중증 장애인들의 숙소를 방문하여 예배당으로 모시고 옵니다. 예년에 비해, 이번 예배는 발표회 중심이 아니라, 예배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말씀도 홀트교회의 전도사님께서 전하시고, 홀트교회 여디디야 성가대와 너머서교회 남성 중창단이 함께 찬양하였습니다. 국악 발표와 청소년 친구들의 워십 댄생 시간도 있었는데, 홀트교회 교우들이 너무 즐거워하셨지요. 예배가 끝나고 네 살 성우를 숙소까지 데려다주러 예배실을 나서는데, 성우는 그때부터 우울해졌습니다. 마침내 숙소에 다다르자 울기 시작합니다. 성우에겐 헤어짐이 절망인 까닭입니다. 그래서 너머서교회 교회학교는 성탄절 뿐만 ..

視線_ 20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