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고로드의 재판 2

2015년 나의 책 나의 저자

2015년 나의 책 나의 저자 독서의 편향에 대한 비판은 감수하겠다. 독서는 지향이며, 그것을 향한 편향의 삶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향은 있되 편향이 없는 삶을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나의 부끄러움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럼에도 나의 책들이 있었던 자리에서 슬픔을 더욱 오래도록 품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목표로 한 것보다 책을 많이 사서, 더 느리게 읽지 못해서, 제대로 읽지 못해서 아쉬운 한 해가 저문다. '책은 모름지기 누군가의 사연이 되어야 한다'는 오랜 다짐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요약 인문·사회 부문 10권의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폭력 국가심미주의 선언사람, 장소, 환대수전 손택의 말글쓰기의 최전선어떻게 죽을 것인가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읽는 인간일탈 문학 부문 1..

view_/책_ 2015.12.30

호모북커스 추천 '2015 올해의 책'

호모북커스 송년모임에서 추천한 '2015 올해의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창비 펴냄┃15년 1월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할지라도 단호히 기억해야 하는 슬픔에 관한 책. “천천히 차오르는 슬픔이 아니라 습격하듯 찾아오는 통증”(김애란)에 관한 기록. “그토록 큰 슬픔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한 유가족의 말. ‘그냥 옆에 있는 거지. 뭔가를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등 두드려드리고 같이 밥 먹고 옆에서 자고 또 담배 같이 피우고 그렇게.’ 슬픔의 무게가 두려워 망설였던 내 마음이 부끄러워졌다.”(264쪽) “레비나스가 말했던가.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 그를 위해서 내..

view_/책_ 201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