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 2

송강호 박사님과 조정래 사모님과의 만남

송강호 박사님, 조정래 사모님과 함께했습니다. 전부터 식사 초대를 하고 싶어하시던 사모님의 청에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어왔습니다. 출판사를 나온 이후, 제가 저자랑 계속 만나는 것이 어떨지 조금 망설여졌던 까닭입니다. 그렇게 미루었던 만남이 오늘 있었습니다. 특히 사모님과 아내는 기뻐했습니다. 사모님께선 정성스럽게 만드신 선물과 편지를 준비해오셨고, 우린 예지가 만든 카드와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모님의 편지는 아내의 마음을 감동케 했습니다. "험한 세상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들"은 저희가 드려야 할 이야기였지요. 다음엔 편하게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박사님의 헤어스타일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혜영 자매, 반가웠어요. 아이들이 ..

窓_ 2012.12.22

'새벽이슬'의 위로

어제 '새벽이슬' 종강예배에 참여하면서 놀랐던 것이 있다. 이번 대선으로 인해 누구보다 좌절스러웠을 청년들이 그곳에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크게 상처받았을 사람들을 향해 중보하고 있었다. 쌍용차, 한진, 용산, 강정마을 등 그들의 상처를 만져달라고, 그 절망을 치유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대선에서 졌다고 여태 주저앉아 있는 이들은, 그 이기심을 어서 떨치고 일어나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 나보다, 우리보다 다 큰 아픔과 슬픔, 절망에 죽어가는 생명들이 있는 까닭에.

窓_ 201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