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했던 시절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필름카메라이어서 찰나를 허비하지 않는 지혜를 배웠을 것이다.
근원과 현상에 대한 의문과 갈망으로 필사적으로 사진을 찍던 시절이 있었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 다음에야 구도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여백이야말로 피사체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
미처 의식하지 않는 환희의(혹은 슬픔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진을 찍어주신 분께 감사한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다.
'霓至園_ > rainbow_'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지의 두 번째 자작곡 "하양뿌리" (1) | 2015.09.07 |
---|---|
아이의 희망과 나의 슬픔 (0) | 2015.06.02 |
예서는 최고의 걸작품 (0) | 2015.04.30 |
예지의 아홉 번째 생일 (4) | 2015.04.24 |
예지의 첫 번째 이메일 (0) | 2015.04.07 |
솜사탕 먹방 (0) | 2014.10.11 |
8월의 크리스마스 (2) | 2014.09.24 |
마음까지 담아내는 사진 (0) | 2014.07.31 |
와르르, 와하하 (2) | 2014.05.20 |
Let It Go (0) | 2014.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