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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멘토 존 스토트와 마틴 로이드 존스에 대해

Soli_ 2009. 7. 17. 21:58

내 인생의 멘토 존 스토트와 마틴 로이드 존스에 대해


갓피플몰과의 인터뷰 내용인데, 갓피플몰에는 간추린 내용이 올라갔고(그쪽에서 간추렸는데, 문장을 조금 못생기게 다듬어 불만임!), 이를 다시 원문 그대로 IVP 홈페이지 북마스터 추천 코너에 올림. 




1. IVP에서 문서사역부를 맡고 계시다고 하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VP에서 저희 부서는 작년에만들어졌습니다. 지난 30년간(1978-2008)의 사역을 정리하고 새로운 문서 사역에의계획들을 준비하며 만들어진 부서입니다. 물론 저희 출판사의 모든 부서가 문서사역을 하는 것이지만, 특히 문서사역부는 이를현장에서,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저희 출판사가 가진 주요 가치와 컨텐츠를 실천적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각세대별, 주제별 추천 도서 목록을 구축하여 캠퍼스와 교회 등의 현장에 제공해나갈 것이며(올봄에 20대의 청장년 층을 대상으로 한주제별 추천 도서 목록인 "스타벅스 세대를 위한 도서목록"을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23년째 진행하고 있는 문서학교를 비롯하여 문서 운동 전반에 걸쳐 좀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나갈예정입니다. 그밖에도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영역인 BookClub, 직영서점 산책, 홈페이지 등에서 섬기고 있고, 출판 기념강연회, 주요 저자 강연회, 독서 클럽 운동 등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존 스토트와 로이드 존스, 특별히 이 두 분을 추천하여 주셨는데 어떤 이유 때문이신지요? 

개인적으로, 전 20대 청년 시절, 로이드 존스의 로마서 강해를 읽으면서 회심했고 존 스토트의 저작들을 읽으면서 삶의중요한 가치들을 세워나갔습니다. 두 분은 저의 멘토이시죠. 그러나 두 분은 한 편, 비슷하면서도 다른 길을 걸어가신 분들입니다.1967년 키엘 대회에 이르러 두 분은 신학적 노선의 차이로 결별하게 되는데, 로이드 존스는 교회의 순수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반면, 존 스토트는 교회의 연합과 사회적 기여를 주장하였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두 분은 비록 결별의 수순을 밝았지만,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이 훨씬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본질적인 부분에서, 특히 신학적 정체성, 하나님, 교회, 성경에 대한 열망과사랑 등에 있어 그렇습니다(이안 머레이 등 두 분의 신학적 노선에 대해, 그 역사적 평가에 대하여 섣부른 판단을 시도하는 책들도있습니다만, 그 평가는 매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단순히 성공이냐 실패냐 라는 이분법적 판단이야말로 실패할 가능성이많습니다). 이분들이 있어, 지난 20세기의 교회는 복음의 순수성과 하나님에 대한 열망을 지켜나갈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영향력은 지속되리라고 확신합니다. 

3. 그렇다면 이 분들의 책 중 오늘 소개하고 싶으신 책은 무엇인지요? 

존 스토트나 로이드 존스, 두 분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분들의 전기나 사상 등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존 스토트의 전기인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 존 스토트: 1921-1960」를추천합니다. 원래 이 전기는 두 권으로 쓰여졌고, 이 책은 그 첫 번째 책입니다(두 번째 책은 내년에 번역, 출간할예정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복음주의로서의 존 스토트를 가능케했던 그의 삶 전반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출생과 성장 시의가정 배경, 올 소울즈 교회에서의 어린 시절, 성서 유니온의 내쉬에게서 받은 영향, 새에 대한 관심(이 관심은 나중에 「새,우리들의 선생님」이란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회심 과정, 회심 이후의 초기 사역과 청년 사역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이 책을 읽으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의 위기에 직면했던 기독교를 다시 부흥시키고 복음주의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자,하나님께서 존 스토트를 아주 치밀하고도 세심한 손길로 준비시키셨음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로이드 존스는 20세기 가장 뛰어난 설교자였습니다. 그의 설교는 흔히 “불붙은 논리”라고 불립니다. 설교자로서의 로이드 존스에 대한 탁월한 연구서인 「위대한 설교자 로이즈 존스」를 또한 권해드립니다. 이 책은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연구하고 비평한 책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열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뜨거운 열정에 여러분의 지성과 가슴은 힘껏 도전 받게 될 것입니다. 

4. 어떤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면 좋을까요? 

우선 목회자분들은 굳이 제가 추천해드리지 않아도 이미 읽으셨거나 읽으실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분들에게는 ‘기본’이겠지요. 그밖에도 하나님께서 위대한 복음주의자들을 어떻게 쓰시고 준비시키시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 역사를향한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이 두 분이 어떤 존재들이었는가를 알고 싶으신 분들, 하나님의 말씀에 깊은 사랑과 열정을 가지신분들이라면 모두 권해드립니다. 특히 20대 청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분들의 책을 힘들어하시는 것같은데, 저희 세대만 해도, 저만 해도 대부분 이십대 초, 중반에 읽었거든요.^^ 스무살 무렵의 청년은 결국 삶에 대한 비전을세우고 준비하는 시기이니까요. 시대의 거목, 하나님께서 크게 쓰신 분들의 삶을 읽고 더불어 고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혹시 존 스토트와 로이드 존스의 다른 책 가운데 몇 권만 추천해주세요.

워낙 많은 책들을 쓰시고 좋은 책들이 많아서 답하기 정말 힘든 질문입니다. 우선 존 스토트는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의 기본진리」(생명의 말씀사), 「복음주의 기본 진리」「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이상 IVP)을 권해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신간인, 그가 가장 최근에 집필한 책인(어쩌면 그의 마지막이 될 책이기도 합니다. 구순(九旬)을 앞두고 계시니까요) 「살아 있는 교회」(IVP)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교회의 사람이기도 했던 그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는 좋은 책입니다. 특히 ‘급진적 보수 교회’라는개념을 통해, 교회가 지켜야 할 순수성에 대한 ‘보수’적 태도와 문화적 측면에서의 전통과 관습을 극복하고자 하는 ‘급진’적태도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매우 적실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록에 “나는 왜 여전히 성공회교인인가?”, “나에게는 살아있는 교회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어느 여든 살 노인의 묵상”이라는 제목의 단편들이 실려있는데매우 감동적입니다. 전, 읽다 울었습니다.^^ 
  로이드 존스의 저작 중에서는 로마서 강해와 에베소서 강해 시리즈(이상 기독교문서선교회)를 우선 권해드리고, 그밖에 「부흥」(복있는 사람)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 앞에 우리는 도저히 현실에 안주할 수 없음을 시인하게 됩니다. 말씀에의 치열한고민은, 현실 세계에 대한 분투의 삶을 촉구합니다. 이 책을 읽고, 시대의 요청에 결연히 일어나 하나님의 부흥에 동참하는청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