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권력" 어제 지인과 만나 대화하는 가운데 들은 단어다.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비슷한 공간에 모여 바글바글거리는 느낌, 페이스북에 대한 나의 이해 수준이다. 그런데 나와는 달리 페이스북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이들도 가끔 본다. 간혹, 그들 중엔 내가 제법 잘 아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환호를 보며, 뭔가 찜찜하다. 페이스북에 남기는 글로는, 그의 '진면목'을 도저히 알 수 없는 까닭이다. 그의 직함, 위치, 사회적 영향력도 한 몫 한다. 그런 경우, 보통 난 그의 글을 '숨기기' 기능으로 감춰놓는다. 그를 보는 것보다, 그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더 곤혹스런 까닭이다. 그 영향력 있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어떤 사람, 혹은 그와의 관계를 암시하며(가끔은 대놓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