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지막 날 가장 순수했던 자리에 함께했던 벗과의 점심 식사부터, 나의 밥벌이부터 걱정하며 마음 한 자락까지 세심히 챙겨주시는 '거래처' 분들과 작별하며 보낸 오후를 지나, '이곳'에서 함께 고민하며 치열하게 일했던, 그러나 다들 각자의 자리로 흩어진 오랜 동료들과의 저녁 뒷풀이까지 하루가 길고도 깊었다. 마음은 이제 겨울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 그래, 오늘이 가을 마지막 날인거다. 窓_ 2012.11.21
우정 오늘처럼 많이 웃은 날, 오랜만이다. 쓸쓸한 마음과 공허한 분노가 많이 씻겼다. 벗이 된 동료들의 뜨겁고 깊고 간절한 우정, 멀리서 찾아와 어여쁜 꽃다발과 선물을 전해준 벗들의 우정이 눈물겹다. 오늘처럼 많이 운 날, 정말 오랜만이다. 窓_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