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판사의 글에 따르면, 69살인 수터 대법관의 은퇴선언은 88살인 스티븐스와 췌장암 수술까지 받은 76살의 긴스버그대법관도 은퇴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이례적으로 보이지만, 매일 12시간의 업무를 위해 독신으로 살았고, 사법부최고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고향인 뉴햄프셔의 소박한 농가에서 평범한 전원생활을 그리며, 운전기사를 마다하고 항상 직접 운전하며낮은 자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미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수터 대법관은 판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판결을 내리는 화려한 순간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그는 후배 판사들에게 과연 50년 혹은 40년이 지난 판결을 인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묻고는 대부분의 판사가 하는 일이란흐르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