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는 이들을 위한, 장발장의 위로 (오마이뉴스, 130104)

1. 제목의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는 리 호이나키의 책 의 제목을 차용한 것입니다.2. 오마이뉴스와 뉴스앤조이에는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는 이들을 위한, 장발장의 위로 _영화 을 보다 정의는 승리하는가? 법이 기껏 ‘가진 자’들의 것들을 수호하는 것에 머무를 때, 그것을 정의라고 할 수 있는가? 법의 집행자이자 수호자였던 자베르가 그 확신을 잃었을 때, 그는 결국 흐르는 강물 위에 자신을 던졌다. 그렇다면 정의는 승리하였는가? ‘1832년 파리’의 시민혁명군은 정작 시민에게조차 외면 받고 쓸쓸히, 그리고 처참한 실패에 좌절한다. 정의의 수호자였던 장발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을 평생 온몸으로 감당했지만, 한 수도..

If Only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다. 사랑함에도 그들은 어긋난다. 남자는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여자는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한다. 여자는 생각한다. "둘 중 한 사람이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지만 제발 그 사람이 내가 아니기를." 더 많이 사랑한 그녀는 죽는다. 그러나 영화는 그 지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어처구니없는 이별의 비극이 완전한 사랑의 비극으로 탈바꿈한다. 그 중심에는 드디어 사랑하는 법을 깨달은 남자가 있다. 로맨틱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이안(폴 니콜스)의 무관심에 언제나 상처받는다. 그들 사이의 소통은 언제나 사만다의 일방적인 관심에 의해 겨우 유지되고 있다. 위태로운 이들의 관계는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날 둘 사이의 말다툼으로 위기에 처한다. 이안의 무심함에 지친 사만다는 ..

view_/영화_ 200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