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허위 혹은 낭만 창밖 너머 겨울은 여전히 자신의 계절을 시위하지만, 눈부신 햇살이 기어이 추위를 뚫고 내 창가에 고요히 스민다. 누군가에겐 현존하는 아픔일 텐데, 누구에겐 그저 지나간 낭만일 따름이다. 무엇이 허위이며, 무엇이 낭만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햇살을 어루만져 본다. 窓_ 201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