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문익환을 만나자 (김형수, <문익환 평전> 외)
대학가(2006년 5-6월호), “시간 많은 봄날, 도전해보고 싶은 책” ‘늦봄’ 문익환을 만나자 『문익환 전집(12권)』(문익환 저/사계절 간)『문익환 평전』(김형수 저/실천문학사 간) 김진형 간사 아름다워야 할 우리의 봄날, 우리의 젊음은 무언가에 쏟아 부을 만한 가치를 필요로 한다. 젊음의 열정은 봄날의 감성 속에 그 무엇인가를 깊이 갈망한다. 그 갈망은 인생의 유희를 넘어 시대의 고민 속에,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 속에 갈 바를 찾아낸다. 내가 그랬다. 갈 길 잃은 젊음의 치기 어린 열정에 몸부림치던 94년 봄날, 지금은 절판되어 찾을 수 없는 문익환의 옥중서간집 『목메는 강산 가슴에 곱게 수놓으며』(사계절)를 읽던 감동은 아직도 선연히 남아있다. 그 뒤 『히브리 민중사』, 『꿈이 오는 새벽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