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2

오늘 이곳에서 살아내야 할 진리, 그것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께(IVP 북뉴스 2006년 7-8월호)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IVP 북뉴스에 글을 연재한 적이 있다. 북뉴스는 사실 정체성이 모호했다. 자사 책을 소개하는 안내지이면서도 서평지의 역할을 일부 갖고 있었고, 나는 IVP 책을 중심으로 하되 다른 출판사 책을 일부 포함하여 소개하는 방식으로 썼다. 아무래도 IVP 책의 비중을 신경 쓸 수 밖에 없었고, 이 글 이후 연재를 그만 두었다(이후로 두 번 더 썼으나 IVP 30주년을 정리하는 글이었으므로, 원래 연재와는 다른 글로 생각했다. 연재를 그만 둔 이유는, IVP 북뉴스라는 매체의 한계와 맞닿아 있다). 아무튼, 난 이 글을 연재의 결론으로 썼다. 그 글을 다시 꺼내어 읽어본다. 글의 요지는, 신학을 그만 두고 문서사역을 선택한 나의 '변'이었다. 나에게 그토록 신학자의 길, 목회자의..

김은호 교수님께

김은호 교수님께, 요즘 '촘스키'를 읽었습니다. '언어본능.상,하' 그리고 촘스키에 관해 쓴, '촘스키, 끝없는 도전'(로버트 바스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드니 로베르 외)라는 책입니다. 그는 히브리어를 시작으로 모든 언어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본능적 실체를 논증하던 지식인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심리학, 철학, 정치학을 꿰뚫는 석학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그는 자신이 가진 '지식'이 진리를 향하도록 노력하고 고민하며 저항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로버트 바스키는 촘스키를 마무리하며 그를, '보통사람들의 수호자'라고 칭합니다. 촘스키가 추구하는 지식인의 길, 그가 말하는 진리가 과연 올바른 것인가라는 점에서는 많은 이견이 있습니다.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窓_ 200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