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작은책이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책 ≪김연수欄(란)≫. ≪원더보이≫ 사은품으로 받았던 것 같다. ≪원더보이≫보다 이 책을 먼저 읽던 기억이!그의 블로그에 썼던 독서일기를 모은 것인데, 비매품으로만 발매되었던 '레어'아이템. 이 책을 왜 좋아하냐면 이런 문장들 때문에. 김연수를 왜 좋아하냐면 이런 문장들 때문에. "추리소설의 합리성은 탐정의 합리성이며 정신치료의 합리성은 의사의 합리성일 뿐이다. 합리성과 진실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진실은 가끔 모두에게 드러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진실의 대부분은 모두의 진실이 아니라 누군가의 진실일 확률이 더 많다. 왜냐하면 우리는 합리성과 진실을 착각하니까."(27쪽) "진실이란, 인간은 불완전하다는 것. 그러므로 인간이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 그가 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