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35번째로 기고한 글이며, "'담배셔틀', 내 아이는 아니라고 확신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소나기학교'가 있어야 할 자리[서평]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프롬북스 펴냄 | 2013년 5월) 어머니는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았으나 결연한 말투와 눈빛에는 짙은 고통이 어른거렸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될 동안 제가 몰랐었잖아요"로 시작하는 어머니의 고백은 죄책과 회한의 슬픔이 묻어났고, "제가 가톨릭 신자인데 하느님이 저를 이렇게 쓰시려고 제 아들을 보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로 끝나는 마지막 문장에선 어떤 숭고한 소명까지 헤아릴 수 있었다. 자신의 생명보다 귀한 아들을 잃은 고통, 죽음 같은 슬픔 그리고 이런 지독한 비극에 맞선 결연한 소명, 인터뷰에 응하던 승민이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