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는, 추천사 좋은 책이다. 그래서 언젠가 서평을 써서 기고한 적이 있다. 이 책을 고르고 글을 쓴 건 내 의지였을 것이다. 오늘 우연히 이 책을 살피다가 뒤표지에 내 서평의 일부가 추천사로 들어가 있는 것을 봤다. 그 출판사는 내게 그것을 인용하겠다고 요청하지 않았고, 난 그것을 허락한 적도 없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 책(초판)의 뒤표지엔, 당연히 내 추천사는 없다. 나도 편집자이지만, 어찌 이런 경우가. 좀 어이가 없다. view_/책_ 201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