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다시 샌델의 신작을 읽었다. (1) 좋은 책이다. (2) 그의 글쓰기 방식(혹은 강연)은 매혹적이다. 치열한 논증을 통한 도전과 어떤 잠정적 대안에 이르는 과정 자체가 '가치'있다. 가치와 목적, 그 본질에 대한 그의 치열한 방어는 여러모로 귀감이 된다(한편 그가 시장 자본주의의 한계와 인간의 욕망의 문제를 충분히 극복해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3) 이 책과 더불어 꼽을 수 있는 책으로 짐 월리스의 가 있다. 논증은 못미치나, 당위와 치열함은 못지않다(근데 이 책을 보니, 짐 월리스의 책은 제목이 아쉽네. 샌델의 책, 제목과 부제가 좋다). (4) 샌델의 최고의 책은 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