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2

인노첸티의 <빨간모자>를 통해 본 아동 성폭력 문제(서천석)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를 통해 본 아동 성폭력 문제" _서천석(2013년 6월 11일 저녁 7시 30분, 정독도서관) 다음은 강연을 들으면서 페이스북에 남겼던 단문들입니다. _"너의 이야기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어!"라는 믿음을 아이에게 갖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_아이들이 모여있고, 할머니 인형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실 속에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_인노첸티는 의 배경인 '숲'을 도시로 묘사한다. 모든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지만, 아무도 나를 보고 있지 않는 곳, 도시의 일상성이다. 남성/남근 중심 문화, 성은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 문화에 편입, 아이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혹은 사랑 받기 위해) 자신을 성적 대상화, 모두 모여 살지만 모두가 소외된 사회...가 도시의 속성..

view_/책_ 2013.06.14

죽음을 견뎌야만 이를 수 있는 '생존자'의 길 (오마이뉴스, 130502)

★오마이뉴스에 27번째로 기고한 글이며, "'여성=꽃'? 성폭력 양산하는 그 생각, 집어치우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죽음을 견뎌야만 이를 수 있는 생존자의 길 [서평] 꽃을 던지고 싶다_아동 성폭력 피해자로 산다는 것 (너울 지음│르네상스 펴냄│2013년 3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여자 '정혜'의 일상은 언뜻 단조롭고 평화로운 듯 보인다. 꽃이 놓인 식탁, 아파트 화단에서 주워온 고양이 한 마리가 노니는 풍경 속에 그녀는 홀로 외롭다. 어린시절 고모부에게 강간당한 '정혜'는 결혼하지만, 신혼여행에서 '첫 섹스'를 묻는 남편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결혼을 끝내고 만다. 고모부를 죽이는 것도 자신을 용납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 아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도 사랑이 다가오지만, 그 사랑이 그녀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