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마태복음 6:31-34, 공동번역) 스물아홉 살 때, 많이 아팠다. 전도사를 그만 두고나서, 대학원도 그만 둘 생각을 하고나서 많이 아팠다. 입안엔 물집으로 가득 찼고, 두 주 정도 거의 먹지 못했다. 신학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을 것이다.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접고,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