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안부를 물었다. "잇달아 발생하는 사건들의 끊임없는 사슬로 과거와 현재는 연결된다"는 체호프의 문장으로 위로하며, 그 문장 앞에서 울었던 소설 속 '한 어미와 딸'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었다. 그러나 위로받은 건 이번에도 나였다. 그리고 그들이 나의 안부를 물었다. 2년째 오늘은 4월 16일이다. _광화문 세월호 분향소에서 세월호 분향소 1주기, 2주기에 접은 종이배. 우리 집 거실. 窓_ 201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