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3

<다른 길이 있다> 북콘서트 후기_

김두식 교수님 북콘서트 후기_2013년 11월 15일 벙커1_ 1. '가고 싶다'에서 '가야겠다'로 바뀐 건 사회자가 변영주였기 때문이었고 과연 그 선택은 옳았다. 2. 고경태의 열렬한 팬인데, 직접 뵐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싶으나, 뚝심으로 돌진하던 논지, 세련된 품위, 위트와 재치로 그득한 텍스트 이미지는 와르르 무너졌으니, 이를 어쩌나!(물론 그래도 좋았다는 얘기...^^) 3. "소심"의 사전적 의미는 '대담하지 못한 조심스러움'이다. 이는 그 말이 쓰이는 맥락에서 유추한 해석일 것이다. 고경태는 이 책의 발문 제목을 "소심을 돌파하는 결심"이라 하였다. 김두식의 소심 안엔 '단단한 확신'이 있다고 단언한다. 인터뷰이에 대한 '지나친' 배려를 끝까지 잃지 않았다. 정혜신이 '환자는 결국 ..

view_/책_ 2013.11.23

"잡설" 북콘서트 후기

"잡설" 북콘서트 후기 1. 한종호 대표님이 "난장"(亂場)이란 표현으로 여셨다. 진짜 그러했다(사족이지만 한종호 대표님이 모 잡지에서 쫓겨나신 것은, 나같은 독자에게 한마디로 "대박"이다!). 2. 이지상 님의 노래는 저번 송강호 북콘서트 이후 두 번째 듣는다. 마지막 곡 "탄탄오와 문정현"은 마음을 소란케, 심장을 요동케 했다. "탄탄오는 밀라이 사람. 슬픔을 슬픔으로 엮는 시인.""문정현은 길 위의 신부. 슬픔의 중심만을 걷는 사제." 그리고 후렴구는 이러했다. "평화는 평화 살게 놔두라고. 구럼비 발파가 대추리의 함성으로, 강정의 외침이 용산의 비명으로 하늘까지 닿는 죄악은 만대가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네 지울 수 없다네.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 3. 김민웅 교수님은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

view_/책_ 2012.11.28

"평화" 북콘서트, 페이스북에 올린 단문들

_"평화" 북콘서트에 제주 강정에서 구럼비를 지키던 활동가들이 많이 오셨다. 아마 생명평화대행진에 참여했던 활동가들이 자리에 함께한 것일게다. 노래 손님 "목백일홍"이 "구럼비"란 제목의 노래를 부른다. 내 앞자리 활동가 한 분이 눈물을 훔친다. 난 저 마음을 잘 모르겠다. 저 속에 어떤 맺힌 것이 있는지, 전국을 돌고돌아 지친 저 육신들이 왜 여기에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지, 정말 난 그 아픈 마음을 다 알지 못하겠다. 그저 나도 따라 아프다. _동원 씨도 함께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 "목백일홍"이 "조율"을 부른다. 아. _강정은 평화 활동가들이 지키고 싸우고 잡혀갈테니, 그저 우리더러 와서 구경꾼이라도 되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신다. 그렇게 말하시며 다시 울먹이는 송강호 박사님. _"평화" 북콘서..

view_/책_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