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 결혼 예비학교를 다녔다. 결혼 예비학교의 마지막 과정은 부부 십계명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부부'라는 새로운 이름을 우리네 평생의 삶 속에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간직하기 위하여, 우리는 부부 십계명을 만들었다. 십계명은 율법일 수 없다. 그것은 지켜야 하는 법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지키면 상 받고, 못 지키면 벌 받고... 단순히 그런 유치한 수준의 규칙같은 것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서 십계명을 주셨다. 열가지 계명. 난 그것을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비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세상을 향한 이스라엘의 비전. 그래서 그들은 때로 그것을 못지킬 때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