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는 23번째로 기고한 글이며, "민낯 보여주는 포로수용소, 현실과 다르지 않네"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무엇으로 우리의 존엄을 지켜낼 것인가 [서평] (랭던 길키 지음|이선숙 옮김|새물결플러스 펴냄|2013)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태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랑클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다. 동료와 가족들은 분리 수용되었고, 하나둘씩 극심한 폭압 속에 죽어갔다. 프랑클은 하루에 한 컵씩 배급되는 물을 받아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은 얼굴을 닦았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희망은 시작된다고 믿었다. 언제 가스실로 끌려갈지 모를 위태로운 삶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1945년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유태인 프리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