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도'가 생겼다!_양희송, (복있는사람, 2012) 난 그의 책이 지금껏 왜 하나도 없는지가 늘 궁금했다. 이 책도 사실 '2007년 개신교'를 기점으로 한 전후 패러다임을 논하고 있으므로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실제로 2007년과 2012년은 상당히 다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이란 시대적 변곡점을 지나면서 개신교는 보수 본색을 더욱 과감히 드러내고 있다. 나의 판단에, 개신교엔 근본주의적 보수와 중도적 보수만 있을 뿐이다. 복음과상황, 뉴스앤조이, 청어람, 성서한국, 기독교청년아카데미, 현대기독교아카데미 등 숱한 진보적 복음주의 단체들이 있으나, 그들의 바운더리는 매우 미비하다. 그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가보면, 참석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다 비슷하다. 지적이며 의분에 찬 제법 견고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