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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기독교"로 묻고 "회심의 변질"로 답하다

김영민은 지금, 여기에서 기독교의 절망을 폭로하며, 기독교 신앙의 원형을 예수께서 걸어가신 ‘그 길’에서 찾고자 한다. “제자란 ‘타자성의 소실점을 향해 몸을 끄-을-고 다가서는 검질기고도 슬금한 노력’”이어야 하기에, 결코 예수보다 앞서지 말고, “예수처럼, 다만 불가능한 꿈을 지피면서, 걷고 걷다가, 죽어버리십시오.”(이상, 5면)라고 권면한다. _"복음과상황" 3월호에 쓴 서평 중에서

view_/책_ 2013.02.06

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

★관련 포스팅 독서 노트 001(2013/01/13), 「단단한 공부」에서 「불멸의 지휘자」까지_독서 노트 002(2013/01/19), 「하나님 아픔의 신학」에서 「다카페 일기 3」까지_독서 노트 003(2013/01/26), 「위로하는 정신」에서 「복음과상황」까지_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독서 노트 005(2013/02/02), 「삶은 도구」에서 「단단한 진리」까지_ 삶은 홀수다(김별아 지음|한겨레출판|2012)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심영섭 지음|열린박물관|2006)공동 소유_미심쩍은 초대교회의 이상(루크 T. 존슨 지음|박예일 옮김|대장간|2013)믿음_박영선 목사 설교선집 1(박영선 지음|조주석 엮음|복있는사람|201..

view_/독서노트_ 2013.02.02

도전하는 정신, 나의 "대장간"

요즘 책 구입을 최대한 절제하는 까닭에, 서점에 나갔다가 만지작거리다 그냥 뒤돌아서는 책들이 제법 있다. 이 책 도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인데다가, 이 책의 후기를 읽고서는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다가 잊었던 것 같다. 간밤에 대장간의 배용하 대표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출판사 인수 관련 어떤 소문이 있었나보다. 어제 본 영화 를 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문은, 그 소문에 가담한 사람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충분히 악의적이고 폭력적이다. 대표님의 글이 잊혀지기 않아 불편한 오후에, 택배로 이 책 이 왔다. 대표님이 보내주신 것이다. 죄송한 마음이 요동쳤다. 그래서 대신, 서점에 나가 을 사왔다. 옛적 대장간의 대표이셨던 박기삼 님의 저작으로, "대장간..

view_/책_ 2013.01.31

브레넌 매닝을 다시 읽다

마감 하루 앞둔 서평 쓰느라 브레넌 매닝의 책을 찾아 헤맨다. 청탁받은 원고의 주제는 "십자가 혹은 부활"이었고, 애초 서평을 쓰고 싶었던 책은 매닝의 회고록인 (복있는사람)이었다. 근데 네 권 밖에 못찾았다. 그것도 (진흥)은 절판되어 (규장)란 제목으로 개정되었고, (복있는사람)은 같은 출판사에서 재조판이 나왔다. 는 도서관에 들고다니다 잃어버린 것 같고, 최근에 나온 그의 책들은 베란다에 쌓아 둔 박스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까닭없는 사랑이시다."(, 22면) 매닝의 책을 뒤적이다 난데없이 감동의 흔적을 조우하며 새삼 부끄러워졌다. 책의 갈피마다 스며든 나의 메모 속엔, 감당하기 힘든 성찰과 감격의 기록이 적혀있다. 하나님의 맹렬한 사랑 앞에 스스로를 부랑아로 읊조리던, 그리하여 ..

view_/책_ 2013.01.29

독서 노트 003(2013/01/26), 「위로하는 정신」에서 「복음과상황」까지_

★관련 포스팅 독서 노트 001(2013/01/13), 「단단한 공부」에서 「불멸의 지휘자」까지_독서 노트 002(2013/01/19), 「하나님 아픔의 신학」에서 「다카페 일기 3」까지_독서 노트 003(2013/01/26), 「위로하는 정신」에서 「복음과상황」까지_독서 노트 004(2013/02/02), 「삶은 홀수다」에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_독서 노트 005(2013/02/02), 「삶은 도구」에서 「단단한 진리」까지_독서 노트 006(2013/02/18), 「고통」에서 「모든 것이 은혜다」까지_독서 노트 007(2013/02/25), 「문학은 자유다」에서 「소설과 소설가」까지_ 위로하는 정신_체념과 물러섬의 대사 몽테뉴(슈테판 츠바이크 지음|안인희 옮김|유유|2012)박맹호 자서전_책(..

view_/독서노트_ 2013.01.26

러브 앤 드럭스(Love And Other Drugs, 2010) 초간단 관람평

★관련 글_‘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는 이들을 위한, 장발장의 위로앤 해서웨이의 재발견해서웨이의 감동은 영원하고나 원래 "원 데이"를 다운받아 보려고 했지만, 너무 비싸서 앤 해서웨이의 다른 영화를 찾아 보았다. 제이크 질렌할, 앤 해서웨이 주연의 달달한 로맨틱 코메디.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을 했는지 기억에 없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이제 톱스타의 계보에 오른 해서웨이의 출연작들 수준은 더 높아지겠지. 이 영화에서 좋았던 건 해서웨이의 발군의 연기력! 아쉬웠던 건, 쓸데없는 해서웨이의 노출! 아, 안타깝다. ★★★☆

view_/영화_ 2013.01.24

'완전 도서정가제'는 최소한의 합의이자 보루이어야 한다

모 매체로부터 최근의 도서정가제 논쟁 관련 글을 부탁받았는데, 여러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 만약 썼다면 다음과 같은 논지로 썼을 것이다. 1. 도서정가제는 이미 오래된 출판계의 주요 담론이고, 충분한 숙의를 거친 담론이다. 2. 미국식 모델이 있고, 일본식 모델이 있을 것이다. 여러 면에서 단연 일본식 모델이 우리의 가야할 길이다. 3. 그럼에도 '출판계-서점(온라인/오프라인)-독자' 간의 합의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출판계와 온라인 서점간의 힘의 균형이 이미 오래 전에 깨졌고, 서점계 안에서도 온라인-오프라인 서점 간의 이해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판계와 서점 간을 중재할 '대표 독자 세력'은 부재하다(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4. 알라딘은 잘못했다. 그들은 독자를 앞세워 ..

view_/책_ 2013.01.24

오늘 처음 만난 책에 대한 인상 비평

오늘, "교회 2.0 워크숍" 북테이블에서 만난 책들, 그리고 간단 인상 비평 IVP 북테이블. 오랜만이다. 처음 만나는 책들을 나름 꼼꼼히 살폈다. ⓒ권순익 무엇보다 저자는, 책이 이리 나온 걸 알면 자존심 상해 할 것이다. ⓒ권순익 오랜만에 만난 용희 간사. 책을 향한 진심을 가진 몇 안되는 사내. ⓒ권순익 권순익 목사님, 감사합니다.^^ ⓒ권순익 (마르바 던, IVP, 2013) 실제로 보니까 예쁘더라. 하지만 실제로 보면, 가격이 너무 비싸 보이더라. (딜레마다. 실제로 봐야 예쁜데, 실제로 보면 무지 비싸 보인다.) 더듬더듬 읽었을 뿐이지만, 잘 읽힌다. 특히 경어체, 좋다! 그런데 제목은 던한테 양해를 구했는지 궁금하다("...이 책의 제목을 '내가 기독교 신앙을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창..

view_/책_ 2013.01.22